▲최강창민은 1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만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듬뿍 담아냈다.
SM 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는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낸 시아준수를 제외한 전 멤버가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는데 이는 최강창민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0년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통해 연기를 시작한 최강창민은 2011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까칠한 리조트 본부장 한동주를 연기했다. 2013년에는 일본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를 통해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2015년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정조를 모델로 한 조선의 세손 이윤 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최강창민에게 어울리는 영역은 연기가 아닌 음악이었다. 최강창민은 본인이 출연했던 드라마는 물론이고 <전우치>와 유노윤호가 출연한 <야경꾼 일지>의 OST에 참여했다. 동방신기의 앨범에서도 종종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던 최강창민은 샤이니와 태민,규현 등 소속사 후배 가수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하며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6일 최강창민은 드디어 햇수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6곡의 노래가 알차게 실려 있는 첫 미니앨범 '초콜릿'에서 최강창민은 동방신기 활동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강창민이 직접 가사를 쓴 타이틀곡 <초콜릿>은 동방신기의 <주문> 등 SM의 많은 히트곡을 만든 유영진이 편곡에 참여했다. <초콜릿>은 동방신기 시절엔 거의 들을 수 없었던 중저음의 보이스부터 특유의 찢어질 듯한 고음파트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최강창민의 변화무쌍한 보컬을 즐길 수 있는 팝/댄스곡이다.
EXO의 <으르렁>의 가사를 쓴 서지음 작사가가 참여한 < Lie >는 IOI에서 솔로 가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여성 아티스트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 밖에 레트로한 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 High Heels >, 이성 간에 생기는 감정을 '몹쓸 악상'으로 표현한 재미 있는 가사의 < Piano >, 최강창민이 제안하는 희망가 < No Tomorrow > 등 최강창민의 색깔이 진하게 담긴 수록곡들이 앨범을 채우고 있어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최강창민은 지난 2018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억 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 멤버에 가입됐고 작년 연말에도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보육비와 학습비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고의 아이돌 동방신기의 멤버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최강창민은 데뷔 17년 만에 오롯이 자신의 색깔로 채워 넣은 솔로앨범 '초콜릿'을 선보였다. 동방신기와 최강창민의 팬들에게 이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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