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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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All the Bright Places)(107분) - 2/28 공개
고등학생 테오도어 핀치(저스티스 스미스)는 새벽에 조깅하다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바이올렛 마키(엘르 패닝)를 발견합니다. 바이올렛은 혼자서 높은 고가도로 난간에 멍하니 서 있습니다. 테오도어는 바이올렛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현실로 돌아오게 합니다. 알고 보니 바이올렛은 언니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였죠. 테오도어는 바이올렛이 그런 상태에서 빠져나올 계기를 만들어주려 합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아도 깊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다룹니다. 자기 앞가림하느라 바빠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 틈에, 우리 주변의 어떤 사람들은 삶에 대한 의욕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무슨 도움을 줘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주연을 맡은 엘르 패닝과 저스티스 스미스의 섬세한 연기가 단연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은 극단적인 심리 상태와 섬세한 내면의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해내며 관객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습니다. 처음 볼 때는 더 잘 알려진 엘르 패닝의 매력과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되지만, 결말을 다 알고 나서 두 번째 볼 때는 저스티스 스미스의 표현력에 감탄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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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책에 관심 많은 영화인. 두 아이의 아빠. 주말 핫케익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