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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빙판 뜨겁게 달군 컬링 "모든 경기 촬영-생중계 처음"

[코리아 컬링 리그] 여자부 경북체육회, 남자부 강원도청 승리

19.12.31 10:53최종업데이트19.12.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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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코리아 컬링 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경북체육회 김경애 선수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 박장식

 
여자부 경북체육회와 전북도청의 경기는 경북체육회의 단독 1위 등극이냐, 전북도청의 리그 첫 번째 승리냐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였다. 30일 경기도 의정부시 컬링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 컬링 리그 여자 6차전 경기에서 경북체육회와 전북도청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같은 날 저녁 열린 남자부 2차전 경기에서는 강원도청이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하 경기도연맹)을 상대로 8-3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 이후 본격적인 남자부 경기로 꾸려진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도연맹의 아쉬운 실수를 파고든 강원도청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압도한 강원도청, 경기도연맹 8-3 압승

오후 6시 열린 남자부 강원도청과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의 대결은 첫 엔드부터 치열했다. 첫 엔드부터 서로의 스톤을 밀고 밀어내는 싸움 끝에 홈 팀 강원도청이 먼저 1점을 가져갔다. 2엔드에도 서로의 스톤을 쳐내며 후공이었던 경기도연맹이 다시 1점을 얻어내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3엔드 강원도청의 빅 엔드가 터졌다. 경기도연맹의 라스트 샷이 가드스톤 뒤로 숨지 못하는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강원도청이 한 번에 석 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4-1로 만들었다. 4엔드에는 경기도연맹이 블랭크(점수 없이 엔드를 마무리하는 것)에 실패해 5엔드에 후공을 가져가지 못하는 아쉬운 1득점을 가져갔다.

그 우려대로 5엔드에는 경기도연맹 역시 드로우를 약하게 하는 실수를 범해, 후공이었던 강원도청이 5엔드에 두 점을 가져갔다. 경기도연맹 역시 6엔드에 한 점을 내며 6-3으로 경기를 만들었지만 7엔드, 다시 강원도청이 두 점을 얻어냈다. 이에 경기도연맹이 마지막 엔드를 포기하며 경기가 8-3, 강원도청의 승리로 끝났다.

강원도청의 박종덕 스킵은 경기 직후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플랜"이라며 "상대의 실수가 빅 엔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앞에서 드로우도 잘 해주고 내가 드로우 했을 때 스윕도 잘 해주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덕 스킵은 "리그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모든 경기가 이렇게 촬영되고,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엎치락뒤치락 끝, 경북체육회 극적 역전승
 

30일 열린 코리아 컬링 리그 경기에서 전북도청 선수들이 스톤을 밀어넣기 위해 스위핑하고 있다. ⓒ 박장식

 
경북체육회와 전북도청의 경기는 첫 엔드부터 치열했다. 경북체육회가 후공을 가져가기 위한 블랭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다음 엔드 전북도청에 1점의 스틸을 내주며 스텝이 꼬였다. 3엔드, 다시 후공을 노리며 경북체육회가 블랭크를 만들었는데, 다음 엔드 경북체육회는 난전 속 첫 득점을 가져가며 1-1을 만들었다.

초반 잔실수가 많았던 후반 경북체육회는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는 등 실수 없는 경기운영을 통해 5엔드 두 점의 스틸을 가져갔고, 6엔드에도 버튼(하우스 정 중앙)을 내주지 않는 플레이로 전북도청에 1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7엔드는 전북도청과 경북체육회가 차례로 타임아웃을 신청할 정도로 하우스 안에서 서로의 스톤이 뒤섞인 탓에 장고가 이어졌다. 하지만 경북체육회의 실투로 전북도청이 오히려 2점의 스틸을 내주며 스코어 3-4가 되었다.

8엔드에도 서로의 가드스톤을 쳐내는 혈전이 이어졌다. 라스트 스톤에 가까워질 무렵 하우스 안에서의 주도권을 쥐는 싸움이 계속되었는데, 경북체육회가 가드스톤을 모두 피해 하우스 안 전북도청의 스톤을 더블 테이크아웃하는 엄청난 경기 운영으로 두 점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30일 코리아 컬링 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경북체육회 선수(검은색 옷)들이 작전 타임을 갖고 있다. ⓒ 박장식

 
경북체육회 김은정 스킵은 경기 후 "초반과 7엔드에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웠지만, 오늘 경기에는 2점씩 득점하는 엔드도 나와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초반 블랭크 전략에 대해서는 "2점 찬스가 왔었는데 놓쳤다. 후공도 짝수 엔드에서 노리고, 편안하게 아이스 리딩을 하고 싶었던 생락에 블랭크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전북도청 오은진 스킵은 아쉬움을 삼켰다. "경험이 부족했고, 작전에서도 미스가 있던 점이 아쉽다. 특히 마지막 엔드가 아쉬웠다"며 "한 번씩 모든 팀과 겨뤄봤다. 그러니 설욕할 차례다.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두 번의 믹스더블 경기가 열린다. 두 경기 모두 화제를 몰았던 경북체육회B 송유진-전재익 조가 참전한다. 먼저 오후 6시에는 경북체육회B조가 경기도컬링경기연맹 박정화-김산 조와 경기를 펼친다. 오후 9시에는 서울컬링클럽 이가희-박성욱 조와의 경기를 펼치며 2019년의 마지막 날을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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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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