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 부인의 사랑' 배우 안선영KBS-2TV 일일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의 배우 안선영이 16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1998년 MBC 11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던 안선영은 재치있고 센스있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갔다. 코미디언으로서 조금 애매했던 자신의 위치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도전이 결실을 맺어 최근 KBS2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2018~2019)에서 오달숙 역으로 정극 주인공 자리까지 꿰찼다.
안선영은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에는 작가로 변신해 <하고 싶다 다이어트>를 출간해 다이어트 노하우를 독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또, 홈쇼핑 진행과 강연, 사업체 운영까지 누구보다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바자회 등을 통해 세상의 온도를 높이는 일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선영은 자신의 20년을 회상하며 '도장 깨기'에 비유했다. 그리고 "제가 20년을 버텼어요. 더 오래 버텨서 후배들에게도 '안선영처럼 되고 싶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분야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했던 안선영,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온 안선영에게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나영석 PD의 말이 떠오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나 PD는 "예전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요즘에는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너무너무 대단해 보인다"고 말해 유재석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꾸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안선영의 꾸준함은 분명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그가 (그의 말대로) 더 오래 버텨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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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을 가라. 사람들이 떠들도록 내버려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