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혐오 현상과 난민 실태' 주제발표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가 지난 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공동주최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에 참석해 '제주 난민 사례로 보는 난민 혐오 현상과 난민 실태'에 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남소연
돌이켜 보면 최근 정우성은 단순한 영화배우가 아니었다. 그는 외롭고 힘들어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옳은 일을 하고 있다. 제주 4.3항쟁 70주년에 참여해 화해를 이야기하고,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에 무료로 내레이션을 하고, 최근에는 많은 이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난민문제와 관련하여 차별 반대를 외쳤다.
많은 배우들이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만큼 자그마한 분란도 피해가려 하지만 그는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만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와 비슷한 또래인 이병헌은 연기를 잘 하고, 장동건은 잘 생기고, 이정재는 스타일이 뛰어나지만 정우성은 현재 그들과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의 조지 클루니라고 할까?
이제 정우성은 더 이상 영화 <비트>에서 봤던 그 고독한 아웃사이더 민이 아니다. 엄청 잘 생긴 것도 모자라 세상에 밝은 빛을 비추기 위해 늙지도 않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의 영웅이다. 그리고 이번 대상은 그런 그에게 우리 사회가 건네는 위로이자 격려다.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 인간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지난 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에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라는 거울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 정우성.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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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