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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리버풀, FC 바르셀로나에 발목 잡히고 말았지만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0-3 패배... 2차전은 어떨까

19.05.03 12:00최종업데이트19.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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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버풀에게는 두려운 상대가 없었다. 지난 3월 4일,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리버풀이다. 특히나 홈에서 강하다는 바이에른 뮌헨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3-1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전 리버풀은 허드즈필드 타운에 5-0 대승을 거두고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가 찾아왔다.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자료사진) ⓒ EPA/연합뉴스

 
리버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강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봉쇄하려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쪽으로 풀어가려 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리버풀의 점유율이 52%로 더 높게 나왔다. 또한 리버풀의 슈팅 횟수는 11회로, 9회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리버풀의 슛은 테어 슈테겐이 선방하거나 골대를 맞추는 등, 행운이 따르지 못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총 3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경기력 자체는 바르셀로나에 대등하였다. 실제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른 시간에 케이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술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메시의 후반 30분 골 장면에는 순간적으로 집중을 잃어 메시를 놓치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기도 하였다. 14년 전 2005년 5월 1일 호나우지뉴의 도움을 받아 데뷔 첫 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는 동일한 날짜에(유럽시간) 통산 600호 골을 자축하게 되었다. 
 

2019년 5월 2일 오전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구장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FC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경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리버풀이 올해 들어서 상대 팀에 3골 이상을 허용한 경기는 지난 1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 전 이후로 없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최소 실점(20점)을 기록 중인 리버풀에는 이번 바르셀로나 전 패배는 더욱 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현재 리그 2위로 선두 맨시티를 추격 중인 리버풀은 오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뉴캐슬을 상대하게 된다. 맨시티와 승점이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버풀은 다가오는 뉴캐슬 원정길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만약 맨시티가 오는 7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레스터 시티 상대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리버풀에도 희망이 생긴다.

리그에서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와의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이 우승을 위해 뉴캐슬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어떻게 준비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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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리버풀 바르셀로나 메시 반 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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