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는 전역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의 '트윈타워'가 최고의 위력을 발휘한 시즌은 2016-2017 시즌이었다. 신영석이 속공(64.73%)과 블로킹(세트당0.58개)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고 최민호가 속공 6위(60.53%),블로킹 4위(세트당 0.57개)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2016-2017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두 선수는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챔프전에서도 세트당 1.47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며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트윈타워'는 2016-2017 시즌이 끝난 후 짧은 이별을 맞았다. 2017년 6월 최민호가 상근 예비역으로 군에 입대한 것이다. 신영석은 2017-2018 시즌 김재휘, 차영석 등 신예들과 호흡을 맞췄음에도 속공 2위(62.75%), 블로킹1위(세트당0.85개)에 오르며 센터로는 역대 첫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최민호의 빈자리를 느끼며 대한항공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신영석은 이번 시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2시즌 연속 불로킹왕(세트당 0.66개)에 등극하며 V리그 최고의 센터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리고 지난 6일 '파트너' 최민호가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지난 1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해 4득점을 올리며 배구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한 최민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역 열흘 만에 곧바로 주전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민호는 두 시즌의 공백이 무색한 듯 66.7%의 공격 성공률로 6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득점 감각이 썩 좋지 않아 공격 시도가 7개에 불과했던 신영석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우리카드 공격수들을 좌절시켰다. 특히 5세트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리버맨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막아낸 블로킹은 신영석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다면 3시즌 연속으로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만나게 된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르고도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게 패하며 분루를 삼켰지만 최민호와 함께 했던 2016-2017 시즌에는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현대캐피탈의 '트윈타워'가 이번 봄 배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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