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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 벤투호에 활력 불어넣을까

월드컵 본선 무대 밟지 못했던 권창훈... 대표팀에서 다시 부활 노려

19.03.12 16:45최종업데이트19.03.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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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3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는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18일 소집돼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 복병' 볼리비아와 상대한다. 이어 26일엔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부상 후 복귀한 권창훈, 벤투호에 활력 불어넣을까

이번 명단에는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소집 명단에서 영건들 못지않게 눈길을 끈 것은 권창훈(24·디종)이었다.

권창훈은 지난 2015년 8월 2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6차례나 A매치를 치렀다. 하지만 대표팀 주전 자원이던 권창훈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3월 24일(현지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한국의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권창훈은 지난해 5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최종전에서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었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권창훈은 긴 재활 끝에 지난해 12월 지롱댕 보르도와의 리그 컵 홈경기에서 교체 출장했다. 부상 7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알린 그는 지난 1월 AS모나코와의 리그 경기에선 골까지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자신의 장점인 킥 능력과 드리블 솜씨를 잘 살렸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권창훈의 가세는 벤투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뉴페이스' 황인범과 '베테랑' 이청용을 허리의 핵으로 기용했다.
 
황인범은 특유의 활동량을 선보이며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잦은 실수로 효율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A매치 87경기에 출전한 이청용은 노련미는 넘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팬들은 오는 3월 A매치에서 중앙 혹은 측면 자원으로 나설 권창훈에게 부상 직전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활약상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권창훈에 대해 "기술이 뛰어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물론 킥, 기술, 체력 등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만능형 미드필더 권창훈이 제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한국은 '오른발은 손흥민, 왼발은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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