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통산 50번째 해트트릭' 메시, 호날두 기록도 깰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 스페인 리그 세비야와 경기서 3골 폭발... BBC도 극찬

19.02.24 12:03최종업데이트19.02.24 12:03
원고료로 응원
학교 대항전, 조기 축구회 등 아마추어 무대라고 해도 '해트트릭'(축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3골 기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해트트릭을 프로 무대에서 무려 50번이나 한 사나이가 있다. 바로 '이 시대의 축구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메시는 24일(한국 시각)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3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메시의 활약은 '영웅'에 가까웠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6분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1-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21분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메시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9분 문전 앞에서 왼발 칩 슛으로 천금 같은 역전골을 뽑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엔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절묘한 왼발 패스로 '동료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메시의 세비야전 해트트릭 소식을 톱 뉴스로 보도한 BBC ⓒ BBC

 
한국 나이로 어느덧 33세인 메시는 이날 '노장'이라는 수식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럽 축구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경기 평점 10점(만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도 메시의 활약을 톱뉴스로 전하면서 "메시의 모든 골은 훌륭했고, 그는 주춤한 기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shows no signs of slowing down)"라고 극찬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과 650호골(바르셀로나 585골·아르헨티나 대표팀 65골)'을 작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2007년 3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메시는 지난 12년간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2012년 바이어 레버쿠젠 전), 월드컵 최종 예선전(2017년 에콰도르 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축구 영웅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축구황제' 메시의 해트트릭 기록을 앞서고 있는 현역 선수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51회)뿐이다. 물론 축구팬들 사이에선 '호날두(1985년생)보다 2살 어린 메시가 호날두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시는 내달 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또 한 번 득점포 가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리오넬 메시 축구 바르셀로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