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수미는 이번 시상식에서 총 다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Electric Muse
단촐한 기타 리프로 추억을 노래하는 세이수미는 타이틀곡 'Old Town'을 후보에 올렸다. 단연 이 밴드가 인디록의 스타로 떠올랐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아직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마미손의 '소년점프' 역시 올해의 노래상 후보에 올랐다. 정병욱 선정위원은 "스스로 혜택을 입었던 권력 시스템을 뜬금없이 적으로 상정해 거꾸로 이용하는 영악한 기획력과 신선한 태도"라고 극찬했다.
올해의 음악인 후보: 방탄소년단, 세이수미는 올해의 음악인상의 후보이기도 하다. 2집 <로맨스>에서 섬세한 사랑 노래로 마니아들을 모았던 김사월이 올해의 음악인상 후보에 올랐다. 재즈 피아니스트 이선지의 이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Song Of April >이라는 앨범에서 이선지는 2014년 4월 16일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그리고 바다로 떠난 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다. 가사 한 줄 없이도, 선율은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다.
올해의 신인 후보: '고등래퍼' 이후 하이어뮤직에 입성한 김하온 이외에는 인디씬의 뮤지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첫 정규 앨범 < flaw, flaw >로 힙합씬의 높은 지지를 받은 제이클레프도 유력한 후보다. 이외에도 '이국적인 사이키델릭'을 연주하는 뮤지션 애리(AIRY), 비브라폰을 연주하고 곡을 쓰는 마더바이브, 싱어송라이터 모트,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가 후보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의 본상 중 장르적인 다양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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