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구에로는 맨시티 입단 4년 차가 된 2014-2015 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맨시티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아구에로는 2017-2018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득점 랭킹 5위 안에 포함되며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2017년 11월 SSC 나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입단 후 178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맨시티 클럽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흔히 팀 내에서 이 정도로 높은 존재감을 가진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서 빠지면 그 팀은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네이마르가 없는 브라질 대표팀이나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 핫스퍼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하지만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감기 증세와 체력 관리로 선발 출전하지 못한 최근 3경기에서 19골을 쏟아 붓는 무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연승을 기록했다. 맨시티의 '주전 같은 백업 스트라이커' 제주스 덕분이었다.
아구에로 대신 선발 출전한 최근 3경기서 7골 폭발한 제주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있는 남미에서는 매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축구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프랑스나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의 중상위 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재능들 중에서는 자국리그에서 곧바로 빅클럽으로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있다. 산투스FC에서 곧바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FC)가 그랬고 SE 파우메이라스에서 맨시티로 직행한 제주스가 그랬다.
제주스는 2015년 3월 프로에 데뷔해 그 해 브라질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2016년 브라질 축구 협회와 언론이 선정한 리그 MVP에 등극했다. 일찌감치 제주스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한 맨시티에서는 3275만 유로(약 420억 원)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하며 약관의 천재 공격수를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제주스는 후반기에 합류한 2016-2017 시즌 단 10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범상치 않은 재능을 선보였다. 제주스는 2017-2018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6개의 공격포인트(13골3도움)로 맨시티의 리그 지배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제주스는 큰 기대를 받고 출전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초신성'의 명성에 흠을 남기고 말았다.
▲EPL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EPA/연합뉴스
제주스는 이번 시즌에도 21라운드까지 리그에서 단 3골에 그치며 월드컵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제주스는 FA컵 64강 로더럼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0일 버턴 알비온FC와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는 무려 4골1도움의 '원맨쇼'를 통해 길었던 부진을 털어 버렸다. 제주스는 아구에로 대신 선발 출전한 15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시티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스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는 축구팬은 거의 없다. 그만큼 제주스는 맨시티가 기대하고 전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초특급 유망주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직은 '미생'인 만 21세의 젊은 유망주 제주스가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날 때 맨시티와 브라질 대표팀은 지금보다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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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7골' 제주스, 아구에로 없는 맨시티 공격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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