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은 17년 전인 2003년 김향기가 생후 29개월일 무렵 한 빵집 CF에서 만나 먼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그 당시를 기억하지 못했다.
김향기는 "엄마에게 들었는데 처음에는 낯선 공간이니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성 삼촌이 오셔서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어줬는데 웃으면서 그의 손을 잡고 갔다고 하더라"고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정우성은 "기억이 안 난다. 향기양이 성장하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계속 봤는데도 매치를 시키지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정우성은 "29개월의 아기를 기억하는 것보다는 향기양의 연기를 봤다. 김향기라는 배우가 가진 순수함이 순호를 연기하는데 있어 큰 영감을 줬다. 굉장히 좋은 동료 배우였다"고 상찬했다.
그 말을 들은 김향기는 웃으면서 정우성을 두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 굉장히 많은 배려를 하신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정우성이 촬영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장면을 찍어도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밥을 먹을 때도 주변 사람들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항상 기다려주셨다"며 "사실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힘든 부분이다. 현장에서 이를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향기는 늘 언제나 현장에 나타나서 연기를 시작하면 지우를 내게 보여준다. 감정을 교감하는 데 있어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정말 좋은 교감을 하는 상대 배우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 감독은 김향기를 영화 <우아한 거짓말>과 <오빠생각>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났다. 이한 감독은 김향기를 두고 "전작에서는 연기 천재인줄만 알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고민을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게 돼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 감독은 촬영하는 동안 순호에게 푹 빠져있었다. 이한 감독은 "나는 몰랐는데 스태프들이 옆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 '순호에게 빠진 것 같다'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자꾸만 '나는 (정)우성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문을 외웠다"고 귀띔했다.
정우성은 옆에서 "안 좋아하기는 불가능하다"라고 답하면서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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