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는 만33세가 됐음에도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왼손잡이 공격수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2016-2017 시즌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철우는 445득점을 기록하며 입대 전과 다를 바 없는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제도가 변경되면서 삼성화재는 더 이상 가빈이나 레오 같은 특급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없었다. 결국 박철우와 삼성화재는 2016-2017 시즌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 실패라는 쓴 맛을 보게 됐다.
2017-2018 시즌 공격에서 더욱 힘을 낸 박철우는 득점 6위, 국내 선수 1위에 해당하는 586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 부문에서는 55.16%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역시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한 시즌 만에 다시 봄 배구 무대에 복귀했다.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겨 노장의 대열에 올랐지만 박철우는 만32세 시즌에 2009-2010 시즌(592점)에 이어 통산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박철우는 2018년의 마지막날 우리카드전에서 31득점을 올리며 남자부 역대 최초로 5000득점 고지에 올랐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연주가 2017년12월 5000득점 고지를 밟은 바 있다). 박철우는 이번 시즌에도 345득점(8위, 국내선수 3위), 공격성공률 52.29%(7위,국내 선수3위)를 기록하며 V리그 최고의 토종 라이트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철우의 밑으로는 오랜 라이벌이자 대표팀 동료 문성민(현대캐피탈)이 4247점, 동갑내기 김요한(OK저축은행)이 4212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문성민과 김요한이 팀 내에서 '조커'로 역할이 다소 줄어든 데 비해 박철우는 여전히 삼성화재의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박철우와 2,3위와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박철우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뛰어난 높이와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박철우는 V리그 출범 후 현대캐피탈에서 6시즌 연속, 삼성화재 이적 후에도 4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박철우의 군입대와 함께 마감됐고 삼성화재의 전력이 약해지면서 박철우는 전역 후에도 아직 챔프전을 경험하지 못했다. 20대 시절엔 당연했던 챔프전이 이제는 쉽지 않은 미션이 된 박철우가 5000득점 달성 후 이번 시즌 가장 간절히 바라는 목표는 바로 이번 시즌 삼성화재의 챔프전 진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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