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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미지 벗으려 발버둥" 박성웅의 이유 있는 선택

[현장] 영화 <내안의 그놈> 통해 귀여운 이미지까지... b1a4 진영 등 "도전이었다"

18.12.26 18:09최종업데이트18.1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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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안의 그놈>의 포스터. ⓒ 더컨텐츠온, 메리크리스마스

 
배우 박성웅의 귀여운 모습, 동시에 신인들에겐 비중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모두 도전이었다.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이 2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에 선공개 됐고, 배우들은 "익숙함에서 새로움을 찾으려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중견기업 사장(박성웅)과 한 고등학생(진영)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종 활용된 '바디체인지물'로 <조폭 마누라> <나쁜 피> 등의 각본을 써 온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설정상 1인2역을 소화해야 했던 진영은 "중년의 나이가 돼 본 적이 없기에 박성웅 선배님 말투나 행동을 유심히 봤다"며 "영화 <신세계>를 스무번 정도는 본 것 같다. 거기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관찰했다"고 전했다. 아이돌 그룹 b1a4로도 활동 중인 그는 "베테랑 선배님들도 하기 어려운 역할이라 감독님께 들었는데 더 많이 배워보고 싶어 도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화 <내안의 그놈>의 한 장면. ⓒ 더컨텐츠온, 메리크리스마스

 
극중 라미란과 키스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었다. 진영은 "다른 작품에서 키스신을 몇 번 해봤는데 이번엔 유독 긴장했다"며 "제가 리드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선배께서 리드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박성웅도 진영을 거들었다. "전 10대를 겪어봤기에 진영씨보단 덜 힘들었을 것"이라며 "사실 실제 저의 10대는 영화에서처럼 발랄하진 않았다. 현장에서 과하지 않게 감독님과 토론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10대의 영혼이 들어가 귀여운 행동을 해야 하는 연기에 그는 "우리 어머니도, 집사람도 가끔 귀엽다고 한다"며 "동성애 물도 찍었고, 여러 새로운 장르를 했는데 이 작품 역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물의를 일으켰다면 죄송하다"고 재치있데 설명했다. 

이런 연이은 도전에 대해 박성웅은 "<신세계>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세다. 유행어도 있잖나"며 "그 이미지를 벗고 싶어 발버둥치는 중이다. 배우로 몇 십년을 더 하고 싶기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익숙한 설정을 코미디로 차용한 것에 강효진 감독은 "드라마에서 많았고 영화에서도 종종 바디체인지 물이 나왔는데, 상대방의 삶을 사는 걸 좀 더 재밌게 하면 공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오는 1월에 개봉하는 첫 코미디 영화인만큼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내안의 그놈>은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영화 <내안의 그놈>의 한 장면. 배우 라미란, 그리고 EBS <보니하니>로 알려진 이수민이 출연한다. ⓒ 더컨텐츠온,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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