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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이효희 환상 호흡'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시즌 5승

[V리그 여자배구] 도로공사,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 승리

18.11.22 10:20최종업데이트18.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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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박정아는 23득점을 하며 상승세인 흥국생명에게 패배를 안겼다 ⓒ 한국배구연맹

 
21일 인천 계양체육과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는 세트스코어 3-1로 한국도로공사가 승리했다.

당초 치열한 경기 양상이 예상됐지만, 에이스 박정아의 활약에 흥국생명의 잦은 범실이 더해지면서 일찌감치 한국도로공사가 승기를 잡았다.

이날 박정아는 높은 타점에서의 공격으로 혼자서 23득점을 올렸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분위기를 한국도로공사로 가지고 오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세터 이효희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효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기록
  

▲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효희 박정아의 득점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역활을 해주던 이효희가 있었다 이날 이효희는 승리와 함께 통산 1만 4천개의 세트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한국배구연맹

 
박정아의 득점 뒤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세터 이효희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이효희는 승리와 함께 통산 1만 4천 개의 세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효희의 장점은 박정아뿐만 아니라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 파튜 등 여러 공격수에게 맞춤형으로 토스를 올려준다는 것. 공격 포인트를 만들기 좋게, 공을 상당히 높게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는 세터다.
 
파튜는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마치 지난해 시즌부터 국내에서 뛰었던 선수마냥 탁월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는 20득점을 기록하며, 박정아와 무려 43득점을 합작했다. 이는 박정아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멋진 활약이었다. 이날 파튜는 무려 5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찬스를 놓치지 않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파튜와 박정아의 호흡에 문정원, 배유나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한국도로공사의 공격력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톰시아의 씁쓸한 기록... 이재영 부상 우려까지?
  

▲ 흥국생명 톰시아 톰시아는 이번 경기에서 29득점으로 양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하였지만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 한국배구연맹

 
반면 이번 경기 최다 득점자는 한국도로공사가 아닌 흥국생명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톰시아였다. 이날 톰시아는 총 29득점을 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금 부진했던 이재영의 모습마저 덮어버릴 정도의 파급력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범실이 여러 번 발생하면서 팀 수비 조직력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분위기는 금세 한국도로공사에 넘어갔다. 세터 김다솔이 흔들리니 공격에서도 어이 없는 범실이 나오기도 했다. 김다솔의 토스는 경기 초반과 다르게 네트에 가깝게 붙어서 들어 왔고, 선수들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공격을 하기 일쑤였다. 팀 내 세터가 흔들리니 상대팀의 공격과 서브를 잘 리시브 하기 어려워 보였다. 많은 찬스를 한국도로공사에 헌납하고 말았고 이는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김다솔은 지난 KGC인삼공사전에 비해 한층 성장한 모습이었지만 역시 경험 부족으로 인한 후반부 집중력 부재가 드러난 듯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3세트 중반 블로킹 도중 이재영은 고통을 호소했고 공윤희와 교체됐다. 이재영은 시즌을 소화하는 데 없어선 안 될 선수다. 이한비 역시 부상 회복 중이며 공윤희를 비롯한 백업 선수들만으로는 이재영의 공격력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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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박정아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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