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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여파 불구... 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작품 몰려

[현장] 통일·여성·최다 편수... 2018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18.11.07 18:28최종업데이트18.1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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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완 감독의 영화 <돌아오는 날엔>
강동완 감독의 영화 <돌아오는 날엔>서울독립영화제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9일간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2018 집행위원회는 7일 오후 홍대 RYSE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를 소개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제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독립영화를 향한 도전을 계속해왔다.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성장을 반영하듯 역대 최다 공모 편수인 1244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상영 규모 역시 상영작품 116편으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본선 경쟁 부문 여성 감독 비율 48.5%, 경쟁 부문 장편 여성비율 50% 등 높은 비율의 여성 연출자가 참여하게 됐다고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전했다.

개막작은 임오정, 김한라, 강동완 감독이 참여한 <잠시 쉬어가도 좋아>다. 세 편의 단편을 개별적으로 제작하고 장편 옴니버스로 발전시킨다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원칙 아래 <돌아오는 길엔><대풍감><내가 필요할 때 전화해>라는 작품이 차례로 상영된다.
 

18년째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고 있는 배우 권해효는 올해 사회자만이 아니라 출품작의 배우로서도 참여했다. 권해효는 "개인적으로 단편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찍었다. 90년대 말에 안기부를 다룬 인권 영화(단편)에 출연했고, 20년만에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라고 말하면서 미소지었다.

그는 "독립영화에 처음 발을 디디는 작가, 감독, 배우들에게 선배로서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권해효는 이번에 강동완 감독의 <돌아오는 길엔>에서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총 세 곳에서 열린다.
서울독립영화제 권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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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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