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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구단의 러브콜' 한석희, U리그서 유종의 미 거둘까

[U리그] 호남대부터 한양대까지... 2018 U리그 왕중왕전 D-2, 주목할 팀은?

18.10.31 12:09최종업데이트18.10.31 12:09
2018 U리그 왕중왕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U리그 왕중왕전은 지역별 11개의 권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32개 대학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이번 왕중왕전에서 주목해야 할 팀은 어디일까?

한석희 앞세워 우승을 노리는 광주 호남대학교

 
 호남대학교

호남대학교 ⓒ KUSF

  
첫 번째 우승후보는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인 호남대학교다. 호남대는 지난해 왕중왕전 32강에서 고려대학교를 만나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열렸던 제99회 전국체전에서 남자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인천대학교와 맞붙는다.

그럼에도 호남대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추계연맹전 우승을 이끈 한석희의 존재다. 한석희는 이번 2018 U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8권역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서도 6골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은 한석희는 12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대학 무대를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

한석희는 호남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왕중왕전 최다 우승팀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 연세대학교 시스붐바

  
고려대학교와 함께 왕중왕전 역대 최다 우승팀인 연세대학교 역시 강력한 후보다. 인천대학교, 수원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강팀들이 대거 포진한 죽음의 2권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왕중왕전 진출을 이뤄냈다. 특히 대학축구의 강호 자리를 양분해온 고려대학교를 꺾고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윤태웅-하승운의 투톱 조합이 특히 주목해볼 만하다. 윤태웅은 18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승운은 전형적인 10번 공격수다. 마무리 능력은 물론이고 아래까지 내려와서 동료들과의 연계를 통한 공격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도 능하다. 연세대는 전혀 다른 유형의 두 공격수를 앞세워 또 한 번의 왕중왕전 우승을 노린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 KUSF

  
중앙대학교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대학축구에서 좀처럼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중앙대는 최근 최덕주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 2학년 대회 우승과 지난 추계연맹전 준우승, 그리고 U리그 4권역 우승이 이를 증명한다.

중앙대의 강점은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단단한 수비다. U리그에서 골득실이 무려 +24에 달한다. 4권역 준우승팀인 동국대(+10)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공격 또한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다. 양창훈, 최재영이 각각 6골을 기록했고 김현우, 추정호, 장진우, 이지홍 등 여러 선수가 골맛을 봤다. 어디서 득점이 터질 지 쉽게 예측이 어려운 팀이다. 

올해는 기대해 볼 만한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 한양대학교 사자후

  
한양대학교는 유독 토너먼트 대회나 전국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큼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양대는 지난 U리그 휴식기에 크로아티아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지난달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한양대는 공수에 걸쳐 좋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먼저 공격수 송환영은 U리그 득점왕과 동시에 아시아대학대회에서도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이번 도쿄 올림픽 1차 테스트 훈련 명단에 소집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함께 소집된 미드필더 차오연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U-19 대표팀에 발탁됐던 측면 수비수 김보섭이 가지고 있는 공격 능력 또한 주목해 볼 만 하다. 

한편 2018 U리그 왕중왕전은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32강부터 4강까지는 경상북도 김천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두 팀 중 홈 경기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홈 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인 고려대학교가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어떤 팀이 대학축구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권역별 왕중왕전 진출팀
1권역 : 가톨릭관동대, 상지대, 한라대
2권역 : 인천대, 연세대
3권역 : 경희대, 한양대, 숭실대
4권역 : 중앙대, 동국대, 아주대
5권역 : 용인대, 단국대
6권역 : 청주대, 홍익대, 건국대
7권역 : 전주대, 배재대
8권역 : 광주대, 호남대, 조선대
9권역 : 초당대, 동신대
10권역 : 영남대, 안동과학대, 대구대, 위덕대
11권역 : 울산대, 동의대, 김해대, 한국국제대, 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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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박소영
축구 U리그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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