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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뉴 히어로' 임병욱, '적토마' 이병규가 보인다

[케이비리포트] ‘호타준족-좌타 중견수’ 넥센 임병욱, LG 레전드 이병규와 공통점 많아

18.10.26 14:40최종업데이트18.10.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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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된 넥센 히어로즈의 '가을 돌풍'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로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4위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한화 이글스를 3승 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외야수 임병욱이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58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차전에는 4회초와 5회초에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4회초는 밀어서 만든 좌월 3점포, 5회초는 잡아당겨 만든 우월 3점포이었다. 두 개의 홈런 모두 역전 홈런이었으며 특히 5회초의 홈런은 결승타였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로 선정된 넥센 임병욱 ⓒ 넥센 히어로즈

  
4차전에는 넥센이 3-2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초 2사 1,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와 4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연신 헛스윙한 임병욱은 5구에도 바깥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정확히 노려 쳤다. 넥센이 5-2로 벌리며 시리즈 전체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장타였다. 

임병욱의 약점은 선구안에 있다. 정규 시즌에서 2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119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18로 저조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는 4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4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이 비율이 1로 좋아졌다. 한화 배터리가 임병욱의 타격 페이스를 경계해 유인구 위주로 승부했지만 그는 쉽게 당하지 않았다.   
 

넥센 임병욱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4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임병욱은 올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내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타율 0.293 13홈런 60타점 OPS 0.795를 기록했다. 지난해 팔꿈치 및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21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38 1홈런 7타점 OPS 0.664로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가 좌절된 아픔을 씻어냈다. 

호타준족의 자질을 드러내 향후 20홈런-20도루 달성도 충분히 엿보인다.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외야 수비 역시 그의 장점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인 LG 이병규 코치의 현역 시절 ⓒ LG 트윈스

 
일각에서는 임병욱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중 한 명이었던 LG 트윈스 이병규 코치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이병규 코치는 1997년 데뷔해 KBO리그에서만 통산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을 기록하고 2016시즌 종료 후 은퇴해 등번호 9번이 영구 결번되었다. 타격왕 2회, 최다안타왕 4회, 골든글러브 7회를 수상했다. 호타준족의 상징 30홈런-30도루도 1999년 30홈런 31도루로 작성했다. 그가 현역 시절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유다.   

임병욱은 이병규 코치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많다. 임병욱은 185cm 84kg인데 이병규 코치는 현역 시절 185cm 85kg으로 신체 조건이 흡사하다. 발 빠른 좌타자로 주루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하며 넓은 중견수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병규 코치는 '배드볼 히터'의 상징으로 꼽힐 만큼 타석에서 적극적이었는데 이 같은 성향은 임병욱도 비슷하다. 

1군 데뷔 4년차로 만 23세의 임병욱의 타격 능력은 이병규 코치의 프로 데뷔 초창기와 같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만개한 것은 아직 아니다. 하지만 기량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그의 미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잠재력을 터뜨린 임병욱이 '적토마' 이병규에 필적하는 대형 타자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거포 외야수로 성장이 예상되는 넥센 임병욱 ⓒ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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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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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플레이오프 넥센히어로즈 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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