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노래 '외국인 친구'가 실린 일본 남성 듀오 유즈의 신작 앨범 'BIG YELL'
유즈
"너와 본 야스쿠니의 벚꽃이 예뻤다"도 달리 해석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싸우지만 유즈는 단순히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 핀 벚꽃이 예쁘다고 표현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야스쿠니 신사는 해마다 벚꽃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즉,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일본은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것을 말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를 몰래 부르지 않으면"의 1절과 "그런데 국기를 넣어버리자"의 2절의 상반된 부분은 시간이 흘러 생각이 바뀐 사람의 모습 같은 느낌도 난다.
가사의 정확한 의도는 유즈가 밝히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유즈가 평소 사랑이나 희망, 평화를 노래한 가수이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의 가사는 사뭇 낯설다.
이 노래에 대한 유즈 측의 입장은 아직 없다. 다만 유즈의 멤버 기타가와는 최근 발매한 잡지 <음악과 사람> 5월호에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유즈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려고 했다"지만 당분간 '외국인 친구'는 여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