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동병상련' 울산-제주,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18.03.16 15:31최종업데이트18.03.16 15:31
원고료로 응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차전, 안방에서의 뼈아픈 패배

지난 13일, 울산과 상하이 상강의 경기 후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과 제주는 동병상련의 처지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차전 안방에서 두 팀 모두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상하이 상강과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은 지난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리턴매치를 가졌다. 박주호와 김인성, 그리고 토요다를 앞세워 몇 차례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상하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후반 5분 헐크의 패스를 받은 엘케손의 결승골로 1-0 패배를 기록했다.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울산은 1위 상하이 상강과의 승점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울산은 상하이 상강(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켰으나 동시간대에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 승자인 멜버른 빅토리(승점 5)와 승점이 같아졌다. 이 경기를 대비해 지난 K리그1 경기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쉬게 하고 경기를 준비한 울산이었기에 결과에 대한 상실감은 배가 되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역전패를 기록한 제주(승점 3)는 홈에서 리벤지 매치를 가졌다. 하지만 제주 역시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단독 선두를 제지하지 못하며 2-0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는 제주의 악재 속에서 시작됐다. 공격수 진성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제주였기에 이번 경기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높은 압박라인으로 경기 초반 몇 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백스리의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며 전반 26분 구데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에도 별다른 공세를 펼치지 못하며 전반 37분 알란의 헤딩골까지 기록되었다. 후반 막판에는 김원일의 퇴장까지 겹치며 경기는 2-0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지난 14일, 제주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 종료 후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방에서의 뼈아픈 패배로 두 팀은 최근 두 경기 연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K리그1 2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와의 2-0 패배를 기록했다. 제주 또한 경남과의 경기에서 2-0 패배를 기록했다. 이 경기의 결과로 울산과 제주는 K리그1에서 각각 10위와 11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두 팀에게는 무엇보다도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만이 반전을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처지의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를 기록하며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김준희
울산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청춘스포츠 기자단들이 함께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