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출전에 은메달 획득한 여자 컬링팀동계올림픽 첫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팀이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3대 8로 스웨덴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희훈
스웨덴 세밀함에 밀린 한국 6엔드 계속해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1점을 만회하면서 점수를 2점 차로 좁혔다. 후공 기회를 내준 7엔드, 한국은 리드 김영미와 김선영, 김경애가 차례로 가드를 세워나갔지만, 스웨덴은 이들의 세운 가드를 계속해서 제거해 나갔다. 한국은 컴어라운드 등을 시도했지만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상대 뒤로 숨는 등의 시도가 이어졌다. 김은정은 마지막 딜리버리로 스웨덴의 바로 옆에 붙는 프리즈샷을 선보였지만, 스웨덴이 이마저도 제거하면서 결국 3점을 획득해 7-2로 벌어졌다.
8엔드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이 가드를 세울 때마다 스웨덴은 제거해 나갔고 세밀함에서 밀리며 아쉬운 상황이 연발했다. 결국 김은정은 스웨덴의 마지막 스톤을 내보내며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9엔드에서 한국은 가드 뒤에서 계속해서 숨고자 고군분투했다. 앞서 세운 가드를 스웨덴이 계속 없애나가자, 김경애는 왼쪽에 세운 가드 스톤 뒤에 숨는 컴어라운드를 시도했다. 그러나 스웨덴은 이것을 모두 정확하게 밀어내며 계속해서 한국을 위협했다. 결국 스웨덴은 마지막 스톤에서 한국 스톤을 제거하고 1점을 더 추가하며 5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더 이상 추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스웨덴에게 악수를 건네며 굿 게임을 선언하며 경기가 끝났다. 김은정을 비롯한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는 관중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렸다.
대표팀은 아쉬운 표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표팀이 거둔 은메달로 대한민국은 올림픽 컬링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아시아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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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