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차준환 응원나선 관중들설날인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관중들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의 차준환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프린스' 차준환(17·휘문고)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개인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차준환은 16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83.43점(기술점수 43.79점, 구성점수 39.64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개인 기록 82.34점을 1.09점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차준환은 우여곡절 끝에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세계 최연소로 4회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실전에서 성공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차례 우승과 파이널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평창을 앞둔 올 시즌 4회전 점프를 연습하던 도중 고관절과 발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고 이 여파로 국내 선발전과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지막 선발전에서 클린연기로 극적으로 평창행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