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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에 남을까, 떠날까? 기로 앞에 선 기성용

1월 이적 선수로 분류한 영국언론 "스완지는 기성용이 필요하다"

18.01.02 11:11최종업데이트18.0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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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캡틴' 기성용(29)은 계속 스완지 시티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의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고 리그 124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2012~2013시즌 스완지 시티의 리그 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4~2015시즌엔 팬들이 뽑은 클럽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기성용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의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선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계약 미뤄지는 기성용, 다음 시즌에도 스완지에서 뛰나

지난 2015년 11월 29일, 기성용 풀타임 출전... 스완지는 리버풀에 0-1 패배 ⓒ EPA/연합뉴스


기성용과 스완지 시티의 계약 만료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로 아직 5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통상적으론 계약 기간 1년 전에 재계약 협상을 맺는다.

영국 현지에서는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가 기성용의 영입에 관해 관심을 표했다'는 보도를 내놓았고, <가디언> 또한 기성용을 1월 이적 전망 선수로 분류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 C2글로벌은 웨스트 햄에서 직접적인 연락은 없었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다른 팀의 구체적인 입단 제의가 온다면 이적을 고려해 보겠다는 견해로도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출전 이후 종아리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7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와의 FA컵에서 기성용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 시티는 최근 왓퍼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리그에서 4승 4무 13패(승점 16점)를 기록, 19위 웨스트 브로미치에 득실 차에서 밀려 꼴찌(20위)를 달리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해 12월 21일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을 선임했다. 

팀의 성적 부진 속에서 지난 12월 29일 부임한 카르바할 감독은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나는 기성용, 윌프리드 보니, 리언 브리튼을 좋아한다"라며 "(부상으로 팀에 이탈한) 그들이 최대한 빨리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길 희망한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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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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