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정락
LG 트윈스
LG 트윈스 신정락에게 2017시즌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마친 뒤 맞은 첫 번째 시즌이었다. 더불어 2010년 데뷔 후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만 뛴 것도 처음이었다.
지난해까지는 2013시즌 26경기가 프로 데뷔 후 최다 경기 등판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무려 63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신정락은 3승 5패 10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병역 복무 전까지 통산 세이브가 없이 3홀드만 기록했던 그가 10세이브와 10홀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신정락은 팀 내 최다 세이브는 물론 올 시즌 KBO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세이브와 홀드를 동시에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아쉬움도 적지 않다. 평균자책점 5.34는 물론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39도 결코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시즌 초반 신정락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개막 이후 5월말까지 2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8세이브 6홀드를 몰아치며 LG의 뒷문을 잠갔다. 이 기간 그의 평균자책점은 3.00 피OPS는 0.705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신정락은 갑자기 주춤하기 시작했다. 6월 한 달 간 11경기에서 1승 2패 2홀드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11.12 피OPS는 1.005로 치솟았다. 그야말로 난타를 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정락은 6월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과 같은 세이브 및 홀드 행진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LG 불펜은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5.27(5위), 피OPS 0.776(7위)으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 끝에 6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신정락 역시 LG 불펜의 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 LG 신정락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