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범죄도시> 진선규
SBS 화면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는 이번 수상의 최대 화제였다. 쟁쟁한 다른 부문 수상자들을 제치고 청룡상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한 진선규의 수상 소감이 주목받으며 시상식 직후 그의 이름이 주요 포털의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몰고 왔다.
오랜 시간 무명배우로 활동했던 배우가 고생 끝에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순간이었기에 상대적으로 길었던 진선규의 긴 수상소감은 감동과 함께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진선규는 영화 <특별시민>에서 시장의 운전기사 길수 역을 맡았고, <남한산성>에서 초관 이두갑 역,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보안계장 역으로 출연했다. 이번 청룡상에는 그가 출연한 작품 3편이 후보작에 올랐다.
진선규는 기족부터 시작해 자신이 소속됐던 극단 동료, 친구들까지 일일이 언급하며 긴 감사를 이어갔는데, 소속사 대표로 언급된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는 주로 연기력 있는 배우들을 키워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후보작들이 발표됐을 때 "후보로 오른 것만도 영광이다. 후보들이 너무 쟁쟁해서 (수상) 엄두를 못내겠다"며 <범죄도시> 감독님은 꼭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범죄도시>에는 진선규의 소속사 동료들이 여럿 출연했다. 연길식당 사장 역에 민경진 배우가, 강홍석 형사 약혼녀 역으로 윤주 배우가 함께 했다. 진선규는 지난 11월 9일 영평상 시상식에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강윤성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장을 찾아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는데, 이번에 수상자가 되면서 감격이 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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