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D가 첫 번째 미니앨범 < Hola Hola >(올라 올라)를 발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정민
얼마 만에 만나는 혼성그룹인가. 1990년대엔 잼, 영턱스클럽, 샵 등이 있었지만 이후 남녀가 섞인 그룹을 만나기는 힘들었다. 걸그룹, 보이그룹이 쏟아지는 가운데 혼성그룹 KARD(카드)가 데뷔했다. 남성멤버 BM(비엠)과 J.seph(제이셉), 여성멤버 전소민과 전지우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이미 작년 12월부터 3단계로 진행된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에서 꽤 인기를 얻었다. 'Oh NaNa(오나나)'로 미국 빌보드 선정 2016년 K-POP 신인 아티스트 8위에 이름을 올렸고, 'Don't Recall(돈리콜)'은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송차트 50위에 올랐다. 'RUMOR(루머)'도 해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앨범 < Hola Hola >로 국내 가요계에 정식 도전장을 내민 KARD의 쇼케이스가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팀명 KARD 뜻은?팀명이 독특하다. 이들의 소속사 DSP는 '믿고 듣는 신용 KARD'라고 이들을 홍보하기도 했다. K.A.R.D는 각각 알파벳이 의미를 갖는데 비엠이 King, 제이셉이 Ace, 전소민이 black JokeR, 전지우가 color JokeR를 맡고 있다. D는 'hiDDen'이란 의미다. 비엠은 "처음 카드라는 팀명을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다"며 "K.A.R.D에 각각 역할이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동일한 'Hola Hola'(올라올라)다. 전지우는 "차를 타고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며 들으면 좋은 청량한 트로피컬 EDM곡"이라고 소개했다. '올라올라'의 뜻은 제이셉이 설명했다. "스페인어로 'Hola'(올라)가 안녕이란 뜻인데 저희가 처음 인사드리는 앨범이라 그렇게 정했고, 한국어로 '올라가자'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걸그룹 에이프릴에 이어 카드로 재데뷔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좋은 기회로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고, 다시 데뷔하는 만큼 좋은 모습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오나나', '돈리콜', '루머', '올라올라' 등 총 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힘을 뺀 안무가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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