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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갤러거' '푸 파이터스'... 8월 불태울 록스타가 온다

록의 갈증을 풀어줄 'LIVE FOREVER YOUNG' 공연 열려

17.05.17 14:08최종업데이트17.05.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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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에 대한 뜨거운 갈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8월 22일을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록의 거장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리암 갤러거, 그리고 국내 인디 록의 스타 더 모노톤스가 잠실에서 열리는 <LIVE FOREVER YOUNG> 콘서트에 선다.

2년만에 한국 오는 현재진행형의 전설, 푸 파이터스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우선 2년만에 한국을 찾는 푸 파이터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푸 파이터스는 너바나(Nirvana)의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결성한 밴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지금 와서 너바나의 후광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푸 파이터스 자체로도 미국 록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들의 팬을 자처했다.) 푸 파이터스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를,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직선적인 록을 고집하는 밴드다. 'Learn To Fly', 'Walk', 'Best Of You', 'The Pretender', 'Time Like Thes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고,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

데이브 그롤은 2015년 유럽 투어 도중 무대에서 추락해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투어 이름을 'Broken Leg Tour'(부러진 다리 투어)로 비틀고 공연을 강행하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첫 내한 공연도 이 투어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다리가 골절된 록스타가 기타를 치고 몸을 흔드는 모습은 진정한 프로 그 자체였다. 당시 공연 말미에 'See You Next Time'이라고 외쳤던 데이브 그롤은 예상보다 빠르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기대가 큰 무대다. 드러머인 테일러 호킨스의 노래 실력도 기대하시라.

영원한 오아시스의 목소리, 인디씬의 희망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본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오르는 이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바로 오아시스(Oasis)의 목소리, 리암 갤러거다. 밴드로서, 국내에도 탄탄한 매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다. (푸 파이터즈의 데이브 그롤은 오아시스를 자기 인생 최고의 밴드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2009년, 오아시스는 갤러거 형제의 갈등 끝에 파리 공연을 앞두고 해체되었다. 팀의 작곡을 주로 책임졌던 형 노엘 갤러거는 팀 해체 이후에도 성공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리암 갤러거의 커리어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형을 제외한 오아시스 멤버들과 함께 비디 아이(Beady Eye)를 결성하기도 했지만, 두 장의 앨범을 내고 해체했다. 부진을 뒤로 하고 발표하는 데뷔 23년만의 첫 솔로 앨범이다. 이 록스타로서는 절치부심 끝에 내놓는 작품이 될 것이다. 신곡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Wonderwall', 'Live Forever', 'Champange Supernova' 등 오아시스 시절의 명곡을 들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지난 2년 동안 우리 인디 록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더 모노톤즈도 이름을 올렸다. 더 모노톤즈는 노브레인과 문샤이너스를 거친 기타리스트 차승우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로서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했다. 사이키델릭과 브릿팝, 개러지록 리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자신들만의 감수성을 연출해내는 밴드다. 뻥 뚫린 야외 경기장에서 '여름의 끝'을, 차승우의 기타로 들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세계를 구축한 뮤지션들이 잠실에 모인다.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서 주최,주관하는 <LIVE FOREVER LONG>은 5월 23일 오후 12시부터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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