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슛을 시도하는 박상오
KBL
코트에서 진가를 발휘한 베테랑조성민 2쿼터부터 코트에 투입됐다. 박상오도 2쿼터 2분 20초가가 경과한 상황에서 라킴 잭슨을 대신헤 코트에 나왔다. 이날 경기 첫 등장이었다.
두 선수의 기용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조성민이 2쿼터부터 투입 된 것은 그에 대한 배려, 더 정확히 말해서 최대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 주면서, 승부처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박상오의 투입 역시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 들지 못한 잭슨보다는 베테랑 박상오를 기용하는 것이 더 났겠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두 베테랑이 경험으로 팀이 막혀있을 때 혈을 뚫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포함된 것이었다.
박상오는 기대대로 2쿼터 밀러를 상대로 골밑 득점에 성공시켰고 공수에서 착실하게 움직였다. 조성민도 본인의 득점은 물론이고 윌리엄스의 노마크 득점을 연결시키는 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덩달아 KT도 전반을 43-37로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분명 이전 세 번의 맞대결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두 선수는 침묵했다. 모비스가 3쿼터에서만 14점을 몰아친 밀러를 앞세워 거샌 공격을 퍼부을 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박상오가 4분 39초, 조성민이 5분 21초를 뛰면서 공격에서 아무 것도 해주질 못했다.
하지만, 4쿼터는 달랐다. 조성민은 4쿼터 시작 1분 44초가 지난 시점에서 따라가는 3점슛과 레이업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자칫 잘못하면 더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결국 두 베테랑도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조성민이 25분 12초를 뛰면서 7점 3어시스트, 박상오가 16분 35초를 뛰면서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들의 부진 속에 팀도 80-87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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