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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과 <무현...>의 흥행 비결, 결국은 하나다

10일부터 인디스페이스 9주년 기획전... 윤성호 감독 '웹드' 5편 등 상영

16.11.09 11:38최종업데이트16.11.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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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개관 9주년 기획전으로 '멀티채널 시대의 독립영화: 내 손 안의 영화, 극장 밖의 영화' 포스터. ⓒ 인디스페이스


중구 저동 명동성당 인근 중앙시네마 시절을 기억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07년 11월 8일 중앙시네마 3관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개관한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INDIE SPACE) 말이다. 당시만 해도 독립영화전용관의 개관은 독립영화인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오는 12월 1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6는 지금은 CGV압구정에 안착했지만, 그때만 해도 이 인디스페이스를 진지기지로 구축했다. 이외에도 인디포럼,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각종 독립영화제들이 열렸고, 독립영화의 개봉·상영 및 기획전은 물론 개봉 지원, DVD 제작 지원 등 독립영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화양연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명박 정부의 영화진흥위원회가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을 위탁제에서 공모제로 변경하면서, 인디스페이스는 2009년 12월 31일 기약 없는 휴관의 운명을 맞았다. 2011년 3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직접 운영하는 인디플러스까지 개관했다. 독립영화인들과 인디스페이스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2011년 9월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추진모임을 설립하고, 2009년 잠정 휴관 이후 2년 여간 진행했던 회원 모집을 병행해갔다.

그리하여,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이 운영을 맡으면서 2012년 5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미로스페이스에 재개했고, 3년 간의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2015년 6월 현재의 서울극장 6관으로 터를 다시 잡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을 고스란히 감내한 이 인디스페이스가 오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4일간 개관 9주년 기념 기획전을 개최한다. 

인디스페이스 개관 9주년, 새로운 고민들

인디스페이스 개관 9주년 기획전에서 상영되는 윤성호 감독의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 ⓒ 인디스페이스


"2015년에 이어 2016년 한 해 동안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도 올해 휴관의 위기를 맞았고 여전히 멀티플렉스의 독과점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원칙 없는 정책 등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극장을 통해 선보이던 독립영화들은 관객과 만나는 창구가 더 좁아진 듯합니다.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수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극장이라는 상영 공간은 한정적이어서 관객을 만나는 새로운 창구에 대한 고민, 혹은 다른 개념의 제작·배급방식에 대한 시도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고민 속에 익숙한 듯 낯선 시도들이 있습니다."

개관 9주년 기획전으로 '멀티채널 시대의 독립영화: 내 손 안의 영화, 극장 밖의 영화'를 개최하는 인디스페이스의 변이다. 독립·인디영화들이 극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탈피해 웹드라마, 모바일 무비 등 다채로운 채널로 소통되고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담아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웹드라마 형식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성호 감독의 근작 4편을 비롯해, 국내 최초 '19금' VOD·IPTV용 애니메이션이자 <부산행>, <서울행>의 연상호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고 강도하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홍덕표 감독의 <발광하는 현대사>와 함께 새로운 다큐멘터리 배급 창구를 고민하는 '미디어로 행동하라 영상팀'의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충북>이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때마침, 인디스페이스와 독립영화전용관확대를위한시민모임이 동참하는 서울시 시네마테크 건립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최근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와 영화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의견서를 행자부에 전달하기도 했던 서울아트시네마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의 10여 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백>과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늦가을, 독립영화와 예술영화관의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좀 더 새롭고 신선한 독립영화들을 만나보기를 '강추'한다.

개관 9주년 기획전으로 '멀티채널 시대의 독립영화: 내 손 안의 영화, 극장 밖의 영화' 관련 정보. ⓒ 인디스페이스


인디스페이스가 공개한 상영작과 관객과의 대화(GV) 관련 정보
- <썸남썸녀> (감독 윤성호 | 드라마 | 2014 | 1-87min, 2-106min | 12세관람가 )
GV 참석: 윤성호 감독 | 배우 박희본, 이채은, 이주승, 서준영
진행: 백승화 감독(<걷기왕> 연출)

- <출중한 여자> (감독 윤성호, 박현진, 백승빈, 전효정 | 드라마 | 2014 | 57min | 12세관람가)
GV 참석: 박현진, 전효정 감독 | 이우정 감독
진행: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 <대세는 백합> (감독 윤성호, 한인미, 임오정 | 드라마 | 2015 | 60min | 15세관람가)
GV 참석: 한인미, 임오정 감독 | 배우 정연주, 김혜준
진행: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 <게임회사 여직원들> (감독 윤성호, 박동훈, 이랑 | 드라마 | 2016 | 72min | 12세관람가)
GV 참석: 배우 이지연, 장동윤
참석 가능성 : 박동훈, 이랑 감독 | 배우 이민지, 이주영

- <발광하는 현대사> (감독 홍덕표 | 애니메이션 | 2014 | 1-123min, 2-106min | 청소년관람불가)
GV 참석: 홍덕표 감독

-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충북> (프리미어) (연출 미디어로 행동하라 영상팀 | 다큐멘터리 | 2016 | 83min | 전체관람가)

* <사수> 문성준, 조영은
* <선> 김수목, 문창현, 신정연
*<nowhere> 김상패, 김정근, 손경화
* <문평동 48-3> 송이, 이마리오, 이병기, 홍은애
* <천막> (연출 김경아, 박배일, 박지선, 황지은)
GV 참석: 미디어로 행동하라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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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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