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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경쟁 중인 KCC와 모비스, 반등 가능성은?

주축 선수 부상으로 하위권으로 덜어진 KCC와 모비스

16.11.02 15:09최종업데이트16.11.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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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6회 우승, 챔피언 결정전 6회 우승에 빛나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이하 모비스), 정규리그 4회 우승, 챔피언 결정전 5회 우승을 기록한 전주 KCC 이지스, 명실상부한 국내 프로농구의 전통의 명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 두 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모비스는 현재 개막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으며, KCC 역시도 양동근이 빠진 모비스에 2점 차 승리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1승 4패의 기록으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의 부진의 원인.... 역시나 부상

두 팀의 시즌 초 부진에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영향을 주고 있다 양동근(좌), 하승진(우) ⓒ KBL


모비스는 현재 양동근, 이종현, 네이트 밀러까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3명이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한 이종현은 대학 시절 입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네이트 밀러는 역시도 지난 창원 LG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팀 전력에서 이탈하였다.

특히 팀의 전력에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던 양동근의 부재가 뼈아프다. 양동근은 개막전이었던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왼 손목 골절상을 입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유재학 감독도 양동근의 이탈로 인해 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 만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큰 장애물 앞에서는 만수 유재학 감독도 별다른 비책이 없는 듯하다.

KCC 역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던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 에밋은 개막전이었던 고양 오리온전에 출전한 뒤로 경미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동부전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다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결국 3주의 진단을 받고 말았다.

더 심한 문제는 하승진의 부재이다. 하승진은 시즌 2번째 경기였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발목의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다. 재활 예상 기간은 3~4개월이지만, 일반인보다 키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하승진이기에 더더욱 긴 기간이 소요될지도 모른다.

두 팀의 위기 타개책, 과연 있을까

모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는 마커스 블레이클리(왼쪽) KCC의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오른쪽) ⓒ KBL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은 매우 아쉽겠지만 감독이라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서 팀을 꾸려나가야만 한다.

모비스의 경우에는 함지훈이라는 또 다른 팀의 구심점의 활약과 지난 시즌 많은 경기 출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전준범과 송창용의 각성이 절실하다. 양동근의 자리는 이지원이나 김주성이 메우고 있어서 다른 팀과의 매치업에서 열세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활약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네이트 밀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하게 된다. 블레이클리의 경우 슛이 다소 약하긴 하지만 폭발적인 운동량을 보이며 골밑 수비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인 선수이다.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기는 힘들겠지만, 네이트 밀러가 복귀하기 전까지 팀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면 모비스의 현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KCC 역시도 안드레 에밋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뛴 에릭 와이즈로 결정되었다. 에릭 와이즈는 언더 사이즈 빅맨형 선수로 골밑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이기에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외곽 플레이를 주로 하는 리오 라이온스와 조화가 되길 추승균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또, KCC는 송교창의 성장이 KCC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송교창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를 거듭하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원주 동부 전에서는 데뷔 후 최다 득점인 19점을 기록하였고 안양 KGC 전에서는 또다시 본인 최다 기록인 12개를 잡아내며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하였다.

게다가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현민과 주태수가 팀에 잘 녹아들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젊은 선수들인 김지후나 김민구의 성장도 보이며 패배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보고 있다.

전통의 명가인 모비스와 KCC. 과연 시즌 종료 시점에 두 팀의 최종 순위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까? 이번 시즌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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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모비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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