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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내걸었던 이승환 "경찰이 와서 내렸어요"

1일 오후 드림팩토리 건물에 게시... 강동서 방문 후 현재는 뗀 상태

16.11.01 19:08최종업데이트16.11.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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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경 가수 이승환이 소속된 '드림팩토리' 건물(서울 강동구 성내동 소재)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사진을 개인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드림팩토리 건물주 '정의가수' 이승환의 위엄!'이라고 덧붙였다. ⓒ 주진우 페이스북


[기사 보강: 1일 오후 11시]

가수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서울 성내동 소재)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1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은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공유되고 있다. 주진우 기자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드림팩토리 건물주 '정의가수' 이승환의 위엄!"이라고 썼다.

드림팩토리 관계자는 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에 현수막을 걸었지만 지금은 뗐고 다시 붙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수막을 게시한 후 강동경찰서에서 드림팩토리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들이 신고가 들어왔다며 소속사로 찾아와 '여기서 현수막을 붙인 게 맞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오후 9시경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인 건물에 (현수막을)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어 지금은 철거했다"며 상황을 알렸다. 또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박근혜 하야' 현수막 게시 의사를 재차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순실=박근혜=새누리당' '하야해' 등의 사회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환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2주기 콘서트에서 '가만히 있으라'를 부르며 "세월호 참사를 이용했던 사람들 결코 잊지 말자"고 말하는 등 사회적 발언을 계속 이어 왔다. 지난 10월 22일에도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에 출연해 "사람들의 고통이나 아픔에 대해 같이 아파하자고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저를 빨갱이라고 한다"라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이승환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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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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