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좌의 게임> 종영 발표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시즌 8을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미국 HBO 방송은 <왕좌의 게임>이 오는 2018년 시즌 8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며 "앞으로 10개의 시즌을 더 만들고 싶지만, 제작진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왕좌의 게임>은 매년 한 시즌씩 공개되며 올해 시즌 6까지 방영됐고, 내년 시즌 7 방영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이어 HBO 측의 발표에 따라 2018년 시즌 8로 종영하게 된다.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허구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배경으로 스타크, 라니스터, 바라테온 등 7개의 국가가 연맹 국가의 통치권인 '철 왕좌'를 놓고 다투는 내용이다.
회당 100억 원(시즌 6 기준)에 달하는 제작비를 바탕으로 방대한 스케일, 화려한 특수 효과, 의상, 분장 등은 물론이고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줄거리로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대작 드라마다.
▲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포스터 ⓒ HBO
이 드라마의 '광팬'을 자처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HBO 측에 시즌 6이 공식 방영되기 전 미리 DVD로 받아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등장인물 중에서 난쟁이(왜소증)라는 신체적 약점을 딛고 탁월한 지략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티리온 라니스터(피터 딘클리지 분)가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은 최근 발표된 2016년 에미상 후보 명단에서 최우수 드라마를 포함해 가장 많은 2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6부터 드라마가 원작 소설을 앞지르면서 일부 소설 팬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HBO 측은 <왕좌의 게임>의 스핀오프 드라마(기존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제작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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