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vs 아바타 흥행 비교 성적표
김상화
개봉 후 첫 10일간의 성적만을 비교하면 단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돋보인다. 같은 기간 <아바타>보다 2배 이상의 수입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바타>는 개봉 1-2주차에선 상대적으로 잠잠한(?) 상황이었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며 개봉 6주차에 5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꿈의 7억달러 고지에 올라서며 흥행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르면 내년 1월 초순 무렵 역대 북미 흥행 1위 자리는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당분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블록버스터 대작 개봉이 없다는 것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로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신작 4편이 흥행 10위안에 진입했지만 <스타워즈>의 강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윌 패럴 & 마크 월버그 주연의 코미디 <대디스 홈>이 그나마 선전을 펼치며 2위에 올라섰고,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기대작 <조이>는 1750만 달러의 고만고만한 액수로 3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밖에 윌 스미스의 신작 <컨커션>은 이보다 더 낮은 6위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며, 리메이크 액션물 <포인트 브레이크>(8위)는 간신히 1000만 달러 수입을 넘어서며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
한편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브 카렐, 브래드 피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을 끈 블랙 코미디 <빅 쇼트>는 개봉관 수를 늘리며 개봉 2주차만에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2010년 사이 발생한 대규모 금융 사기사건 실화를 영화화한 이 작품의 순수 제작비는 불과 2800만달러 수준. 출연진들의 이름값+평소 몸값을 감안하면 초저예산 수준이 아닐 수 없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5.12.25~27)
1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1억5352만 달러 (누적 5억4457만 달러)
2위 <대디스 홈> 3880만 달러 (첫 진입)
3위 <조이> 1750만 달러 (첫 진입)
4위 <시스터스> 13880만 달러 (누적 3714만 달러)
5위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1270만 달러 (누적 3714만 달러)
6위 <컨커션> 1100만 달러 (첫 진입)
7위 <빅 쇼트> 1052만 달러 (누적 1601만 달러)
8위 <포인트 브레이크> 1022만 달러 (첫 진입)
9위 <헝거게임:더 파이널> 530만 달러 (누적 2억6460만 달러)
10위 <크리드> 460만 달러 (누적 9631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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