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불안장애' 정형돈, 모든 방송 중단...<무한도전>도

상황 안좋은 듯... 김태호 PD "정형돈 건강이 최우선... 뒷수습은 우리가"

15.11.12 12:16최종업데이트15.11.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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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낮 12시 40분]

개그맨 정형돈 ⓒ 이정민


개그맨 정형돈이 현재 진행중인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불안장애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출연 프로그램 6개에서 모두 하차한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12일 <오마이스타>에 "오늘 <무한도전> 촬영장에서 (하차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오래 전부터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프로그램 측에도 모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의 연출자인 김태호 PD는 "정형돈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모았다. 뒷이야기는 우리가 수습하면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은 이날 오후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형돈이 방송 활동 중단 선언을 하면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김태호 PD는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정리할 것들이 많다"면서 "가능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불안장애는 알려지지 않은 위험 또는 갈등에 대해 불안과 공포, 근심, 긴장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도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소속사 측은 "정형돈이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정형돈씨를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온 제작진, 출연자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한 소속사 측은 "정형돈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형돈 방송활동 중단 불안장애 무한도전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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