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의 한 장면
쇼박스
<암살>의 저격수 안옥윤과 비슷한 활동을 펼친 여성독립운동가로는 남자현이 있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남자현은 3.1 운동 때 적극적으로 시위운동에 참가하고 만주로 망명, 서로군정서에 참가하여 활약했다.
그는 '여자 안중근'으로 불렸는데, 1925년에 일제의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재등실)의 암살을 기도하고 거사를 추진하였던 것에서 비롯됐다. 거사는 미수에 그쳤고 남자현은 일경의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만주로 돌아갔다.
남자현은 1928년 만주 길림에서 김동삼, 안창호 등 47명의 독립 운동가가 일본의 사주를 받은 중국 경찰에 검거되자, 석방 운동에 힘써 보석으로 풀려나게 했다. 1931년 김동삼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도 탈출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33년 만주 괴뢰정부 건국일(3월 1일)에 이규동 등과 함께 일본 장교 부토 노부요시를 살해하려고 폭탄과 무기를 가지고 가다가 체포됐다.
임시정부 경성연락소인 아네모네 카페는 백산 안희제의 백산상회를 떠오르게 한다. 임정첩보36호로 활동했던 안희제 선생은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경영하며 각종 정보 수집과 임시정부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과 대구, 원산, 안동, 봉천 등지에 지점과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활동 폭을 넓히며 임정의 임무를 수행했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와 황덕삼,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 등은 그 시대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며 일제에 맞서다 희생된 독립운동가의 모습이었다. 일본 총독 사이토를 죽이려다 종로경찰서에 투탄을 김상옥, 감상환 등을 비롯한 국내와 만주 등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투영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