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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추는 '신화창조' 그녀들, 신화 데뷔 17주년 축하공연 연다

그룹 신화 팬 댄스팀 'D.U.R' "팬 문화 선도하는 '신화창조'의 전통 잇고파"

15.03.18 09:36최종업데이트15.03.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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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팬 댄스팀 D.U.R ⓒ 김성실


아이돌 팬덤이 스타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이벤트로 이루어지곤 한다. 하지만 스타의 기념일에 맞춰 매년 독특한 '공연'을 선물하는 이들이 있다면 어떨까?

올해로 데뷔 17주년을 맞이하는 그룹 신화의 팬덤에는 매년 독특한 팬 문화를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신화 팬 댄스팀 'D.U.R(Do U Remember?)'이다. 2012년부터 신화의 4년만의 컴백을 플래시몹으로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D.U.R'이라는 팀을 결성하고 신화의 콘서트 일마다 축하 공연을 열곤 하였다.

<오마이뉴스>에서는 작년 3월, 신화의 데뷔 1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는 D.U.R의 모습을 취재한 바가 있다. (관련기사: 저녁 반납하고 춤추는 여자들 "신화 고마워요") 당시 이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신화처럼 댄스팀이 꾸준히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신화 팬들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데뷔 기념일을 축하하고 즐길 줄 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때의 다짐대로,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신화의 데뷔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뭉쳤다. 신화의 17주년 콘서트가 열리는 3월 22일 올림픽공원에서 거리공연과 더불어 팬들과 함께하는 플래시몹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보통 팬들이 의기투합하여 댄스 커버나 플래시몹을 여는 것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D.U.R은 지난 2013년 3월 신화의 15주년 콘서트 현장에서 처음으로 정식 공연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2년이 지난 현재, 벌써 다섯 번째 공연을 맞이하고 있다. 팀을 정식으로 결성하기 전, 신화 멤버들의 생일마다 서울 각 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펼쳤던 것을 합하면 공연 경력은 이미 손에 꼽을 수 없다.

관계자 김아무개씨(22)는 "이번 공연을 위해 8개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멤버들의 학업이나 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지난 8개월 동안 '조금씩 꾸준히' 연습이 이어졌다. 김씨는 "D.U.R의 모토는 자신의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 본분을 지키면서 즐길 때는 확실하게 즐기는 것이 팬으로서의 목표"라고 밝혔다.

유아무개씨(23)는 "작년의 인터뷰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오른 덕에, D.U.R을 반겨주는 팬분들이 더욱 늘었다"며 "덕분에 이번 공연은 작년보다 힘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신화의 1집 수록곡 '천일유혼'을 시작으로 하여 'Perfect Man(퍼펙트맨)'과 'This Love(디스 러브)'를 비롯한 총 10곡을 편집없이 풀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정아무개씨(28)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신화창조는 다양한 팬 문화를 선도해 온 바가 있다"며 "우리 역시 정기적으로 활동하면서 신화 팬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화창조는 2007년 쌀화환 기부 문화를 최초로 정착시킨 팬덤이며, 2012년과 2013년에는 서울에 '신화숲' 1호와 2호를 연달아 만들기도 하였다.

D.U.R의 대표인 용아무개씨(23)는 "신화의 17주년을 더 많은 사람들의 몸짓으로 축하하고 싶어서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모든 팬들과 함께하는 'Stay(스테이)' 플래시몹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화팬분들이 올해도 D.U.R 공연을 보고 플래시몹에도 함께 참여하며 즐겁게 공연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데뷔 17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인 신화는 정규 12집 앨범 <WE(위)>를 발표한 후 타이틀곡 '표적'으로 지난 주 가요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오는 3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신화의 팬으로 구성된 댄스팀 D.U.R의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2시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플래시몹 신화창조 팬덤 신화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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