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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조달환-고성희 "지난해 연기대상, 사실은..."

[현장] KBS 2TV '스파이' 제작발표회...조달환 "오정세 이긴 게 정말 좋다"

15.01.06 19:09최종업데이트15.0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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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환, 파이팅 넘치는 '스파이' 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정보분석팀의 애물단지 김현태 역의 배우 조달환이 파이팅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파이>는 사랑하는 가족들 사이에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갈등 상황 속에서 화해와 성장을 이루는 가족 첩보 드라마다. 9일 밤 9시 30분 첫방송.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조달환과 고성희가 2014 연말 시상식 뒷이야기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이강,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김선우(김재중 분)의 국정원 선배이자 정보 전문가 김현태 역을 맡은 조달환은 지난 2014 KBS <연기대상>을 떠올렸다. 당시 <드라마스페셜-추한 사랑>으로 남자 단막극상을 받은 조달환은 "50번 가까이 이사했던 것 같은데 그런 경험이 연기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주신, 혼자서 날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받은 조달환은 "정말 좋다. 특히 오정세를 이긴 게 정말 좋다"고 너스레로 화답했다. 이어 그는 "당시 많이 울컥했다. (무대에서) 많이 울진 않았지만, 무대 뒤에 가니 눈물이 나더라"면서 "안 울 줄 알았는데 어렸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아버지 없이 나를 혼자 키워 주신 어머니와 여기저기 이사를 다녔던 기억이 났다. '어떻게 시골에서 올라온 내가 이렇게 연기까지 하게 됐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 털어놨다.

▲ '스파이' 고성희, 고혹적인 매력 6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선우의 여자친구 이윤진 역의 배우 고성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그런가 하면 김선우의 여자친구이자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이윤진 역을 맡은 고성희는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고 MC석 뒤로 지나가는 실수로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MC였던 신동엽은 "귀신인 줄 알았다"는 말로 다시 한 번 현장을 웃기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고성희는 쑥스러운 듯 다시 웃음부터 지었다. 고성희는 "사실 남자 신인상을 발표할 때부터 떨려서 앞도 제대로 못 보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희는 "원래 친구들 사이에서 길치로 유명하다. 늘 직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나름대로 MC들 뒤를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그게 길인 줄 알고 조용히 지나갔는데 그 길이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김민재 등이 출연하는 <스파이>는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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