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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송신영, 이병규... 이들의 공통점은?

응답하라 90 s... 2015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최고참들

15.01.04 17:12최종업데이트15.0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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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로 인하여 1990년대의 추억이 전국에 열풍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토토가' ,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그 안에 숨어있는 향수가 우리를 자극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제 한물간 스타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들도 우리에게는 뜨거운 청춘이 있었다. 2015년 이지만 마음만은 90년대 풋풋한 20살 시절인 우리의 프로야구 스타들을 소개 하고자 한다.

삼성: 진갑용
93학번 현역 최고령 포수인 진갑용은 올해 초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올해 10월 1일에 1군 복귀한 그는 정규시즌은 11경기밖에 뛰지 않았으나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삼성은 통합 4연패를 하였고 진갑용은 최고참으로써 팀을 잘 이끌었다. 통합 5연패를 위해 든든한 안방마님인 그가 뛴다.

넥센 : 송신영
95학번 송신영은 올 시즌 평균 자책점 6.59 BABIP 0.450 WAR -0.15를 기록 부진한 한해를 보냈다. 이에 올해 연봉 3억 원에서 1억 5000만원이 삭감된 채 연봉계약을 맺었다.
이에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송신영은 스프링 캠프를 위해 자율 훈련에 한창이다. 2011년 평균 자책점 2.24를 기록하던 특급 불펜으로써 돌아오길 기대한다.

LG : 이병규
단국대학교 93학번으로 유명한 LG의 최고참 이병규. LG의 심장인 그가 새로운 시즌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인하여 2013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노장은 칼을 갈고 있다. 14시즌 타율 2할5푼1리 49안타 2홈런에 그친 그지만 2013시즌 130 안타를 넘게 때려내던 그이기에 현역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병규가 얼마큼 안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을 것이다.

NC : 손민한
현역 최고령 포수인 고려대 93학번 진갑용에게 힘껏 공을 던지던 투수는 바로 고려대학교 93학번 손민한이다. 2013시즌 1군 신생팀 NC의 유니폼을 입었던 손민한은 2년간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NC의 첫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2경기에 나와 48이닝을 소화하였고 방어율 3.54를 기록하였다. 지금 호주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2015 시즌 NC에 선발 경쟁의 후보 중에 한명에 꼽히고 있다. 기교와 수싸움을 앞세운 투구 최고의 베테랑인 그에게 90년대의 향수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SK : 박진만
96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제2의 김재박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고교 최고액인 2억 8000만원에 계약을 한 신인 박진만. 김재박- 류즁일 -이종범으로 이어진 한국 유격수 계보를 잊는 선수다. 박진만은 "FA 미신청"까지 하고 1억 5000만원에 계약하며 현역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들어냈다. 주장인 그는 올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하여 아쉽게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9경기 8안타 타율 2할 5푼을 기록 한 그는 내년시즌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두산 : 홍성흔
95학번인 홍성흔은 두산의 팀 내 최고참이다. 2014시즌에도 타율 3할1푼5리 20홈런 82타점을 올렸다. 여전히 팀의 주축타자로서 입지가 확고하다. 하지만 그는 경쟁의 끈을 놓지 않고 11월부터 잠실구장에 나가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다.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지만 올 시즌 주장직을 오재원에게 물려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고참으로서의 책임감 까지 버린 것은 아니다. 꾸준함의 대명사 "레이니즘" 홍성흔 선수 내년에도 뜨거운 활약을 기대한다.

롯데 : 임재철
1999년 롯데서 데뷔한 임재철 선수. 저니맨의 이미지가 강한 그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타 선수는 아니지만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와 가장 좋은 어깨를 가진 그는 사직구장의 외야를 빈틈없이 지켜줄 선수이다. 올 시즌 LG에서 53경기에 출장 하여 타율 2할4푼 2리 16안타에 그쳤지만, 롯데의 젊은 야수진 을 리드하면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 한다.

기아 : 최영필
93학번 대표 선수중의 한명인 '필사마' 최영필. 2010 시즌이 끝난 뒤 , 부푼 꿈을 갖고 FA 시장을 나왔다. 하지만 여러 난관이 겹치면서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FA 미아가 되어 2011년 시즌 뛰지 못했다. 대부분 이런 상황이면 은퇴를 하게 마련인데, 최영필 선수는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고 일본 독립 리그에서 까지 들어가면서 공을 던지고 개인훈련에 매진하였다. 2012년 한화가 보상 규정을 풀고 SK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KIA 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신고 선수로 계약하였다. 올 시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최영필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최영필이 없었다면 올해 꼴지는 기아의 차지였을지도 모른다. 40경기에 출전 53이닝을 소화하였고 4승 2패 14홀드, 평균 자책점 3.19 기록하였다. 이에 구단은 1억 3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 불혹의 노장에게 힘을 주었다. 성실함의 대명사 최영필 2015 시즌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화 : 조인성
<응답하라 1994>에도 출연한 조인성(이름만) 칠봉이의 공을 받아주던 안경 쓴 포수. 30대로 회춘하게 만들어주겠다던 '야신'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였다. 김성근 감독이 뽑은 가을 캠프 MVP 조인성. 사이판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동갑내기 친구인 임경완과 의기투합하여 내년시즌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2푼6리 37안타 홈런 7개를 기록한 부진한 시즌이었으나 커리어 하이 시즌인 2010년으로 전성기를 보내기 위해 2015 시즌을 준비 중이다.

KT : 장성호
신생구단 KT의 최고참은 '스나이퍼' 장성호이다. 어색할지도 모를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지만 진짜 사나이답게 팀을 위해 다시 뭉쳤다. 이병규와 현역 최다 안타 경쟁을 하고 있는 장성호 현재 2071안타를 기록 중이다. 신생팀이기에 포기 하지 않고 패기 있게 야구 하겠다는 장성호 개인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팀의 최고참으로써 맏형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부활하여 90년대 최고의 스나이퍼가 2015시즌에 수원 야구장에 저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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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스포츠 야구 전문기자 , 강윤기의 야구 터치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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