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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3' 결정적 장면 셋, 뒷이야기 들어보니

[현장]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 공개모집 참가자 4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4.11.11 14:20최종업데이트14.1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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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공개모집 참가자들. 왼쪽부터 김경훈, 오현민, 김유현, 최연승.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강남역에서 어떤 분이 알아보시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시더라. 그 분을 찾아서 사진을 받고 싶다." (최연승)
"예비군에 갔을 때 이름표를 달고 있었더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시더라." (김유현)
"평소 클럽에 가면 '몇 살이세요? 어디에서 오셨어요?'라고 말을 걸었는데 이젠 '저 아세요?'와 같은 식으로 말하게 되더라." (김경훈)
"메이크업을 안 해도 많이들 알아보시더라.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오현민)

평범한 학생으로, 직업인으로 살던 이들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공개모집 참가자가 되면서부터다.

제작진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 최종 12인을 두 조로 나눠 <더 지니어스3> 게임으로 몰아넣었고, 이들 중 게임 이해도와 플레이 스타일이 남달랐던 총 네 명이 이번 시즌의 참가자가 됐다.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한의사 최연승,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프로 포커 플레이어 김유현이 그 주인공이다. 11일 열린 <더 지니어스> 공개모집 4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그간 <더 지니어스3>에서 벌어졌던 '결정적 한 장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결정적 장면 #1. 김경훈은 왜 '배신자'가 되었나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공개모집 참가자인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 CJ E&M


1회 메인 매치였던 '과일 가게'는 비슷한 과일을 가진 참가자 간의 연대가 도드라졌던 한 회였다. 그 가운에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과 김경훈은 방송 내내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러브라인'을 만들어 낼 정도였다. 그러나 김경훈을 전폭적으로 신뢰했던 신아영은 김경훈의 배신으로 탈락 위기를 맞았다. 이 게임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결정적인 배신으로 신뢰를 잃은 김경훈은 결국 2회 탈락자가 되어 <더 지니어스3>를 떠났다.

"저는 정말 <더 지니어스> 팬의 입장에서 촬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게임이 재미없게 흘러가더라고요. 이건 <더 지니어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막연하게 '무슨 액션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은 팀이었던 (김)유현이 형의 전략은 제가 우승을 하고 상대편에서 꼴찌가 나오게 하자는 거였거든요. 그러면 분명 이 쪽에서도 희생양이 나올 거라는 계산이 나왔는데, 저는 그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단기간에 판단해야 하다 보니 신아영 씨를 버린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김경훈)

결정적 장면 #2. 오현민은 왜 강용석과 맞섰나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공개모집 참가자인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 CJ E&M


3회 메인 매치 '중간 달리기'는 각각의 참가자에게 다른 능력치가 주어져 여느 때보다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다른 참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던 변호사 강용석과 최연승은 참가자들의 타깃이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은 나란히 탈락 후보가 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전략을 눈치 챈 강용석은 이들을 이끌었던 오현민과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 끝나자마자 느꼈어요. '내가 잘못했구나'라고요. 그때부터 각오는 했죠. 원래 인터넷 댓글을 안 보는데 그 회에 대한 건 다 봤어요. 욕을 먹으면서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 친구나 부모님께 '괜찮냐'고 연락이 오는 걸 보며 '나보다 주변 사람이 상처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슬프더라고요. 그래도 이틀 정도 지나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좋은 말을 듣고 나니 괜찮아졌어요. 그 이후엔 태연하게 잘 넘길 수 있게 됐지만, 그 당시엔 정말 슬펐어요." (오현민)

결정적 장면 #3. 최연승은 어떻게 '멘탈 갑'이 되었나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 공개모집 참가자인 한의사 최연승 ⓒ CJ E&M


3회에서 다른 이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데스 매치에 진출했던 최연승. 강용석과의 대결에서 살아남아 다음 회에서 선전을 다짐했으나 또 한 번 탈락 후보가 됐다. 그러나 최연승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고, 데스 매치 생존자의 징표인 '블랙 가넷'을 또 하나 손에 넣었다. 제작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그를 두고 '멘탈 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저도 3회 방송을 보며 (스스로가) 안쓰럽더라고요. 그것도 그나마 편집된 거였어요. 사실은 더 안쓰러웠죠. (웃음) 그래도 게임이니까…다른 사람이 제 카드를 갖고 있었다면 전 더 잔인하게 했을 거예요. 게임이 그렇게 흘러가고, 거스를 수 없다면 제가 어떻게 이 고난을 이겨낼 것인가를 생각하고 데스 매치를 준비했죠. '감정적으로 무너지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회식 때도 분풀이를 하는 대신 속으로 삭혔어요. 언젠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죠. '구밀복검'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입에는 설탕을 바르고 배에는 칼을 품는다는 말인데,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해도 속으로는 '언젠간 저 사람을 죽이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연승)

"그날 회식에서 (최)연승이 형 혼자 소화제 먹고, 침 갖고 와서 혼자 침놓고 그러셨어요." (김유현)

"맞아, 몸이 아프긴 했어요. 이틀 정도 앓았어요." (최연승)

한편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12명의 참가자가 게임을 통해 우승자 1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현재 남은 참가자는 배우 하연주, 개그맨 장동민,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프로 포커 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한의사 최연승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더 지니어스 김경훈 오현민 김유현 최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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