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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AVC컵 대회 2연승 질주

[제4회 AVC컵 여자 배구대회] 한국 3 - 0 베트남... 김연경 11점

14.09.08 12:29최종업데이트14.09.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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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2연승을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센터 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회 AVC컵 배구대회에서 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란에게 승리한 베트남을 연파하면서 대회 2연승을 달린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연경을 비롯한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키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팀의 안방은 몸이 불편한 이효희 세터를 대신해서 고교 국가대표인 이다영 세터가 맡았고 리베로는 남지연 대신 김해란이 맡았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김연경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전력이 약한  베트남을 쉴새없이 압박했다. 세트 중반에 이다영 세터와 공격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에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25-13으로 1세터를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실수가 많아지면서 다소 불안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베트남에 10-10의 동점을 허용한 후 15-15까지 양팀이 대등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트 후반에 양효진의 공격과 박정아의 서브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25-16으로 여유있게 리드한 상황에서 2세트를 마쳤다.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는 주전 김연경을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펼쳤다. 3세트에서는 박정아와 이재영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베트남에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한때 베트남의 블로킹벽에 막히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한국이 25-19로 3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1세트와 2세트를 뛰면서 11점을 올렸다. 김희진과 한송이가 서브에이스를 2개씩 기록하며 10점씩을 올렸으며 양효진은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9점을 지원했다.

비교적 전력이 약한 이란과 베트남을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가운데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8일에 중국과 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우리가 준결승 대진을 좋게 잡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길 필요가 있다.

그러나 중국에게 패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결승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중국과 는조1위 다툼을 펼친 후 결승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진급 선수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에게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강호 중국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중국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조건이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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