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영화제 주요 상영작. 개막작 <미스 남태평양: 미녀와 바다>, <니모를 찾아서>, <타이타닉>, <이머전>
목포해양영화제
'아시아 최초의 해양 영화제'. 31일 개막식을 갖고 첫 출발을 알리는 목포영화제가 내세우는 의미다. 신생 영화제로서 바다와 관련된 영화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첫 행사의 성공여부가 향후 영화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라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상영작은 해양을 소재로 한 28편의 영화들을 선정했다. 주로 대중적인 영화들을 모아 놨다는 게 특징이다. <죠스>나 <타이타닉> 등 예전 흥행작들과 소말리아 해적들의 선박 납치를 소재로 한 <하이재킹>, 픽사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해양경찰 마르코> 등이 선보인다. 2010년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을 다룬 <더 빅 피스>, 무자비한 모래 채취를 담은 <모래 전쟁> 등 바다 환경과 관련한 영화들도 주요 상영작으로 선정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목포영화제는 해양영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독립된 영화제이기보다는 1일~5일까지 개최되는 목포해양문화축제 부대행사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영화제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 축제를 구성하는 행사의 하나로 설정돼 있다 보니 영화제로서의 의미가 약한 모습이다. 극장에서의 일반상영보다는 문화축제행사가 열리는 주 무대에서 진행될 야외상영에 주안점을 두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영화제의 선장으로 선임된 유인택 집행위원장(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가 영화제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유인택 집행위원장은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제작한 인연으로 목포명예시민이 된 게 계기가 돼 영화제를 떠안게 됐다.
일단 걸음마를 떼는 신생 영화제를 응원하기 위해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31일 개막식에 대거 참석한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배우 안성기, 목포 출신 배우 오지호씨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배우 조연우씨는 홍보대사를 맡아 영화제를 지원하며, 배우 박시은이 사회를 맡아 첫 영화제의 막을 올린다.
개막식과 저녁 야외상영은 목포 삼학도 해양문화축제 공간에서 진행되며 일반상영작은 목포 프리머스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입장권은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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