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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월화극 독주체제 굳힐까

[드라마리뷰] SBS '닥터 이방인', 자체최고 시청률 갱신

14.05.20 12:00최종업데이트14.05.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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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의 박훈(이종석 분) ⓒ SBS


지상파 3사가 봄을 맞아 신작을 내놓아, 그 어느 때보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월화드라마가 SBS <닥터 이방인>의 독주 체제로 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시청률 14%(전국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이는 12.7%를 기록한 4회보다 1.3%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빅맨>과 MBC <트라이앵글>은 각각 8.1%와 7.3%를 기록해 <닥터 이방인>의 뒤를 이었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닥터 이방인>이 3사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같은 날 시작한 <트라이앵글>이 1위를 차지하면서 초반 박빙 구도가 굳어지나 싶더니, 3회를 기점으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한 <닥터 이방인>이 회를 거듭하며 경쟁극과의 격차를 벌이고 았다.

<닥터 이방인>의 상승세에는 복합 장르의 위력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에 첩보와 미스테리를 접목시킨 <닥터 이방인>은 탈북 의사를 주인공으로 신선한 소재를 이용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검사 프린세스>와 <주군의 태양> 등 복합 장르물을 성공시켰던 진혁 PD의 아기자기한 연출력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뛴다.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종석은 주인공 박훈을 맡아 드라마 흐름을 좌지우지 하고 있고, 진세연 역시 여주인공 한승희 역을 맡아 미스테리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박해진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순정남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박훈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한재준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정우, 김상호, 전국환 등 중견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1위와 2위의 시청률 차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하지만 <빅맨>에서 강지혁(강지환 분)이 검은 음모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아 시청률 격차를 좁힐 가능성도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닥터 이방인>이 격차를 벌이며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ol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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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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