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러시앤캐시, 선두 삼성화재 격파... '대이변'

[2013-2014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3-0 삼성화재... 바로티·송명근 공격 투톱 형성

14.02.10 10:48최종업데이트14.02.10 10:48
원고료로 응원
러시앤캐시가 선두 삼성화재를 완파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시즌 남자배구 러시앤캐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러시앤캐시가 선두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러시앤캐시는 시즌 8승을 기록하며 승점 26점을 확보했다.

올 시즌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러시앤캐시는 4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동시에 신생팀이 선두팀을 제압하는 이변까지 연출했다. 반면, 이날 러시앤캐시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6연승을 마감하면서 승점 추가에도 실패했다.

1세트 시작부터 러시앤캐시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12-11로 앞서는 상황을 만든 뒤 박철우의 공격범실과 송명근의 득점을 묶어서 14-11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다. 이어 바로티와 송명근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리드를 이어간 러시앤캐시는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따내면서 사기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를 꾸준히 압박했다. 송명근의 득점에 이은 송희채의 블로킹 성공으로 13-9까지 점수 차를 벌린 러시앤캐시는 삼성화재가 공격범실을 범하는 틈을 타 꾸준한 리드를 이어갔다. 2세트도 23-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 막판에 삼성화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송명근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바로티의 강한 스파이크가 삼성화재의 코트바닥을 강타, 2세트를 25-19로 마무리지었다.

3세트가 시작되면서 삼성화재는 초반 리드를 잡으며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바로티가 득점을 만들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든 뒤 송명근의 공격 성공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바로티의 득점 성공으로 5-5동점을 만든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공격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후 삼성화재가 8-6으로 점수 차를 뒤집기도 했지만 러시앤캐시는 송명근과 바로티의 득점성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삼성화재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흐름은 다시 러시앤캐시쪽으로 기울어졌다. 레오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러시앤캐시는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며 승기를 잡았다. 송명근의 공격범실로 23-23 동점으로 몰리기도 했던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의 연속 공격성공으로 25-23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러시앤캐시에서는 바로티가 24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송명근도 19점을 올리면서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2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많이 만들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데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또 박철우가 6득점에 그친 점도 아쉬웠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6점을 확보한 러시앤캐시는 최하위에서 벗어나 5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생팀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는 '탈꼴찌'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삼성화재 러시앤캐시 바로티 송명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