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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배우는 배우다'가 연예계를 바라보는 법

24일 개봉하는 두 영화...박중훈의 연출이냐, 이준의 영화 도전이냐

13.10.19 12:29최종업데이트13.10.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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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삶을 다룬 영화 <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의 포스터 ⓒ (주)세움영화사, (주)루스이소니도스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10월 24일. 극장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배우'다. 그동안 배우 안 나오는 영화가 없었지만, 24일 개봉하는 두 영화는 연예인, 그것도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인기를 얻고 한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어느 순간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게 <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의 주인공 사이 공통점이다.

<톱스타> 화려한 불빛에 감춰진 어두운 욕망

<톱스타>에는 두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톱스타 장원준(김민준 분)과 그의 매니저 출신인 김태식(엄태웅 분)이다. 원준이 차에서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동안, 그의 매니저인 태식은 밖에서 비를 맞으며 그를 기다린다. 태식은 원준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자 그를 대신해 자수하기도 한다.

이후 태식은 원준의 도움으로 연기자로 데뷔한다. 승승장구할수록 욕심도 커진다. 원준의 여자친구인 강미나(소이현 분)를 탐내는 데 이어 원준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한 법. 태식 역시 자신이 친 덫에 빠지게 된다.

배우라는 직업적 측면을 제외한다면, <톱스타>는 욕망의 끝에 도달한 인간이 얼마나 밑바닥까지 드러내는지를 담고 있다. 꼭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태식과 같은 모습의 사람들, 혹은 그와 같은 마음을 감추고 살아가는 이들을 흔히 마주할 수 있다.

영화 <톱스타>의 한 장면 ⓒ (주)세움영화사


<배우는 배우다> 정말 필요한 것은 자제력?

<배우는 배우다>가 그리는 현실 역시 <톱스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와 호흡을 맞추기보다 리얼한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했던 오영(이준 분)이 매니저 김장호(서범석 분)를 만나 주목받는 배우가 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오만한 톱스타 강빈(양동근 분)을 비롯해 매니저이기 이전에 오영의 친구였던 우근(강신효 분),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주무르는 폭력조직 보스 깡다구(마동석 분), 젊은 남자배우들의 뒤를 봐주는 재력가 사모님(이화시 분)이 대표적이다.

주위에서 뒤흔들지 않더라도 오영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한다. "히고 싶은 작품을 마음대로 하고 싶다"면서 절박함을 드러냈던 한 남자는 인기를 얻고부터 거만해진다. 그에게는 더 이상 브레이크가 없다. 오영의 모습에서 <톱스타> 속 태식이 보이는 것은 이들의 강렬한 '욕망' 때문이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한 장면 ⓒ (주)루스이소니도스


<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를 마주한 관객은 연예계를 다룬 두 영화가 어디까지 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를 다뤘는지 무엇보다 궁금해할 것이다. 특히 <톱스타>는 30년 가까이 배우로 활동했던 박중훈 감독의 연출작이기에 호기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박중훈 감독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모아서 확대하고 축소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배우는 배우다>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연예계의 뒷이야기에 대한 제보가 많았지만, 여기에 중심을 맞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출격하는 두 영화가 비슷하지만 다르다는 특성을 뒤로하고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톱스타 배우는 배우다 박중훈 이준 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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