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제작자 박찬욱 감독.
임순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제2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10월4일 오후5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배우 박성웅과 아나운서 유난희의 사회로 열렸다.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스물 두 번째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지는 최우수 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수상했다. <설국열차>는 촬영상(홍경표), 미술상(앙드레 넥바실)도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모호필름 박찬욱 감독과 오퍼스픽처스 이태헌 대표가 공동 제작한 <설국열차>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설국열차는 국내 최초로 국제적 출연진과 스태프 구성, 다중 언어 사용 등을 시도한 작품이다. 산업적으로, 예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도"라며, "특정 경향이나 편견 없이 후보작을 고르기로 정평이 난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가 담긴 작품이지만 정치적인 면을 전면화한 것은 아니다. 영화의 결말에서 보여주듯 현실 세계 밖의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력에 주목한 영화인데 이 판단 또한 관객의 몫"이라며, "다음엔 꼭 최우수 감독상 수상자가 되어 부일영화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