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불륜·파국 그린 영화 '짓'..."노출은 영화의 일부"

[현장] '짓' 출연배우들 베드신 연기 소회 전해..."생각했던 것보다 용기 필요해"

13.08.29 13:43최종업데이트13.08.29 13:43
원고료로 응원

2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짓>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은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영화 <짓>의 출연 배우들이 파격적인 소재와 노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짓>에 출연한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는 29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간 영화 <노리개>(2013) <무적자>(2010) 등에서 관객과 만나온 서태화는 이번 작품에서 아내의 제자와 바람을 피우는 불륜남 동혁 역을 맡았다. 서태화는 "촬영할 때 에로 부분이 강조되진 않았는데 편집한 걸 보니 야하더라"며 "신인인데도 (노출신을) 찍어야했던 서은아씨가 어려웠을 거다, (배우들을) 난처하게 했던 장면은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 U.F.O. > 이후 이번 <짓>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서은아는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야 했다. 이에 대해 서은아는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솔직히 있었다"면서 "노출을 위한 노출은 아니고 영화 스토리 상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은아는 "감독님과 태화 선배님, 촬영 감독님을 믿고 임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노출 연기가)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럴수록 하연미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했다, 노출은 영화의 일부라는 생각을 갖고 갔다"고 촬영 당시 남다른 각오를 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서은아는 최근 노출로 화제가 된 작품에 배우들이 도전하는 흐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서은아는 "최근 공교롭게도 그런 (노출 연기) 흐름에 있는 친구들이 제가 다 아는 학교 친구들"이라며 "연기에 임할 때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않게 붙잡았던 게 나름의 포인트였다"고 차별점을 두려고 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연출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종훈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해서 오히려 배우들에게 배울 게 많았다"며 "영화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단편적이라 이야기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한편 영화 <짓>은 촉망받는 여교수 주희(김희정 분)와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 분), 그리고 연미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파국적 사건을 그린 작품. 영화는 오는 9월 26일 개봉한다.

2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짓>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서태화, 김희정, 곽민우, 서은아, 한종훈 감독이 아자를 외치고 있다. ⓒ 이정민



서은아 서태화 김희정 곽민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