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영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 한 장면
MBC
<아빠 어디가>는 그동안 바빠서 얼굴을 볼 시간조차 없었던 아빠와 아이들이 1박 2일 동안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아빠 어디가>는 예능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지금 부모이거나 훗날 부모가 될 시청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육아 지침서이기도 하다.
서먹했던 아빠와 아이가 몇 번의 여행을 통해 부쩍 친밀해진 모습은 부모와의 유대 관계 형성이 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아빠와 드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지난 1월 첫 촬영 때보다 한결 밝아졌다.
아빠 윤민수와 여행 오던 날, 엄마를 찾으며 울던 윤후는 이제 아빠와의 시간을 오붓하게 즐긴다. 아빠한테 "죽을 때까지 아빠와 여행하고 싶다"고 속삭이는 윤후는 여전히 엄마 바라기이지만, 더 이상 울먹이며 엄마만을 찾지 않는다. 첫 촬영 당시, 다른 이들과 달리 손을 잡지 않고 서먹하게 촬영장에 들어섰던 성동일, 성준 부자의 화기애애한 변화는 <아빠 어디가>가 보여준 최고의 미덕 중 하나다.
이처럼 <아빠 어디가>에 동행하는 아이들은 이 여행을 통해 아빠와 나날이 친해지는 반면, 아쉽게 여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다른 형제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봐야 했다. 그래서 <아빠 어디가>에서 평소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형제특집'을 기획한 것은 오히려 촬영 때문에 더 같이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함이었다.
▲지난 4일 방영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 한 장면
MBC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시간을 보내는 그 자체가 소중하게 다가오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을 잘 나가는 아역스타가 아닌, 아빠와 여행가는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간직하고자 한다. 최근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과도한 복불복으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어른들의 장난을 머쓱하게 한다.
<아빠 어디가> 이전에도 스타의 2세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프로그램은 더러 있었다. 하지만 유독 <아빠 어디가>가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아빠와 함께하는 진솔한 여행에서 아이들의 솔직하고도 순수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수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마냥 아빠 따라 여행 와서 신난 아이 그 자체였던 성빈과 민율이 큰 호응을 받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이미 무밭인지 알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지금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만 시린 '나이만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자 하는 <아빠 어디가>의 노력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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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인기의 핵심은 아빠와 아이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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