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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기다리던 우리카드, 결국 소원 풀었다

[2012 안산 우리카드컵 배구 대회] 우리카드 3 - 2 KEPCO

13.07.23 08:36최종업데이트13.07.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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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첫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카드가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22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 안산 우리카드컵 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KEPCO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게 패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승1패가 됐다.

1세트 시작부터 양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공방을 이어나갔다. 1세트 종반에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2-20을 만들면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 하지만 KEPCO는 서재덕과 양준식이 연속득점을 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우리카드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안준찬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도 시작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에 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KEPCO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으로 가면서 범실이 많아졌는데 이 때문에 경기 분위기는 KEPCO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2세트는 KEPCO가 25-17이라는 여유있는 점수차로 승리했다.

3세트 초반에도 우리카드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KEPCO가 끈끈한 플레이를 펼쳐 경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카드 김정환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고 점수를 21-17까지 벌렸다. 이후 신영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3세트는 우리카드가 25-21로 승리하게 되었다.

KEPCO가 위기에 몰린 가운데 펼쳐진 4세트에서는 양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한 점차의 승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카드가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EPCO는 물러나지 않았다. KEPCO는 듀스를 만든 이후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우리카드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쳐 나갔다. 27-27까지 가는 접전 상황에서 KEPCO 박성률이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KEPCO는 우리카드의 범실에 힘입어 4세트를 29-27로 가져왔다.

파이널 세트에서는 다시 우리카드가 공격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KEPCO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11-7까지 점수차를 벌리면서 5세트의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나가면서 KEPCO의 범실을 유도해 결국 15-11로 5세트를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안준찬과 신으뜸이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하였는데 안준찬은 19득점, 신으뜸은 14득점을 기록하면서 33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우리카드의 득점 포인트는 블로킹이었다. 우리카드는 신영석이 블로킹 7개를 기록하면서 KEPCO의 공격을 봉쇄하였는데 팀 블로킹 득점이 무려 18점에 이를 정도였다.

KEPCO는 서재덕이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32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우리카드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에 막혀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우리카드가 KEPCO에 승리하면서 남자부 A조 경기는 혼전양상을 띠게 되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KEPCO가 LIG손해보험에게 이긴다면 3팀 모두 1승1패가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세트득실률에 따라서 순위를 결정하는데 세트득실에서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점수득실로 순위를 가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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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서재덕 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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