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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창단 2년 만에 여자배구 '평정'

GS칼텍스 꺾고 여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 창단 2년 만에 '경사'

13.03.30 09:56최종업데이트13.03.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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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의 '막내' IBK기업은행이 창단 2년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9일 열린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며 3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1-2012시즌부터 프로배구에 참가한 IBK기업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가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공격수 알레시아의 안정된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의 반격에 거셌지만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착지 도중 부상을 당한 한송이를 응급치료 후 곧바로 2세트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송이의 부상 투혼에 자극을 받은 GS칼텍스는 베띠 데라크루즈와 배유나의 공격이 살아나며 2세트를 25-20으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가 범실을 쏟아낸 사이 알레시아의 후위 공격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3세트를 25-19로 따내고 다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 초반 GS칼텍스의 반격에 고전했으나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안정을 되찾은 뒤 '삼각편대' 알레시아, 김희진, 박정아가 공격을 주도하며 25-21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올리며 IBK기업은행읭 우승을 이끈 알레시아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더욱 큰 기쁨을 만끽했다. 알레시아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올리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반면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마지막 관문인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의 높은 벽을 넘는 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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