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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강병현 효과', 2연승 질주

[프로농구] KGC 이어 오리온스전에서도 승리... 17일 전자랜드전에서 3연승 도전

13.02.16 21:04최종업데이트13.0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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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강병현 효과'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스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강병현(28득점)과 박경상(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3-6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KCC는 3쿼터까지 오리온스에 뒤지는 흐름을 보이면서 패색이 짙었다. 1쿼터에서는 18-17로 오리온스가 앞섰는데, 2쿼터 들어 김동욱과 최진수의 외곽포를 앞세워 37-27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KCC가 강병현과 박경상의 외곽포를 통해 4점차까지 추격하며 39-35로 오리온스가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3쿼터 들어 KCC가 추격에 나섰고,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52-52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오리온스가 최진수와 김종범의 3점슛과 최진수의 추가 득점을 더해 60-5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KCC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오리온스가 점수차를 유지해 나갔다.

그러나 KCC가 강병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강병현이 리온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멋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면서 자유투를 얻는 동시에윌리엄스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경기 내내 돌파력을 앞세워 오리온스의 골밑을 헤집었던 강병현은 윌리엄스의 퇴장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KCC 쪽으로 되돌렸다.

KCC는 경기 분위기를 잡으면서 정희재와 박경상의 득점을 통해 역전의 흐름을 지켰고, 종료 49초를 남기고 박경상의 3점포가 터지면서 승리의 흐름을 확실하게 굳혔다. 결국 뒷심에서 앞선 KCC가 강병현과 박경상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KCC는 전역 후 복귀한 강병현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최하위에 머무르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강병현의 복귀 이후 이적생 김효범과 신인 박경상이 부담을 덜고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강병현의 수비 부담을 올 시즌 스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드 신명호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덜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병현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신 가드로서 대범함이 깃든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병현의 플레이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을 해내는 KCC는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며 강팀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을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CC는 4위 안양 KGC와 5위 오리온스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강병현 복귀 이후 상승세의 행보를 지속했다. KCC는 체력 부담이 있는 상황이지만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17일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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